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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지금 왜] '친윤 핵심' 장제원의 불출마 신호탄...김기현 결단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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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왜] '친윤 핵심' 장제원의 불출마 신호탄...김기현 결단 빨라지나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입문부터 함께해와 '윤핵관'으로 불렸던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오늘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또 한번 백의종군의 길을 갑니다. 이번엔 제가 가지고 있는 마지막 공직인 국회의원직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

장 의원은 이같은 결심을 “이제 잠시 멈추려 한다”는 말로 어젯밤 페이스북에 올렸는데요.

혁신위가 활동을 종료한 당일이었습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혁신위 출범 직후부터 친윤계, 당 지도부, 영남 '스타' 중진의 '희생'을 요구했고 '6호 혁신안'으로 최고위에 의결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죠.

인요한/국민의힘 혁신위원장

대한민국의 희생은 정치인들이 안 하고 국민이 했어요. 이제는 정치인들이 국민을 위해서 희생해라, 이게 우리 생각이에요.

하지만 이같은 제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혁신위는 '빈손' 으로 조기 해체했습니다.

특히 장 의원이 지역구 산악회 행사에 버스 92대를 동원해 세를 과시하며

혁신위의 제안을 노골적으로 거부한 게 혁신위가 동력을 상실하는 계기가 됐는데요.

'도로 강서구청장 선거 참패 전으로 돌아가는 거냐' '총선은 어찌 치를 거냐'는 당내 압박에, 김기현 대표 체제를 두고 '내분' 양상까지 보이자 장 의원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저를 밟고 총선 승리를 통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제 관심은 추가적인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 선언이 더 나올지에 대한 겁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본인이 희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화살은 일단 김기현 대표에게로 향하고 있습니다.

당초 공천관리위를 조기 출범시키고 '김기현 체제'로 총선 모드에 들어가려던

김 대표는, 장 의원의 결단 소식이 들려오자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고 고민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혁신위의 결과물을 질서있게 반영하겠다고 했던 김 대표의 입과 발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사즉생 각오와 민생과 경제를 살리라는 국민 목소리에 답해나갈 것. 말뿐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려야겠다.

취재기자 류정화

영상취재 이동현 이완근

영상편집 이화영 김영선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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