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채팅방에 아이들을 살해하겠다며 협박성 글을 올린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A 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군은 어제(11일) 오전 9시 반쯤 인천시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그는 "초등학교 좌표 따서 아이들을 다 죽이겠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 손잡이를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부모 등하교 도우미들이 쓰는 이 단체 채팅방은 비밀번호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어젯밤 충남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 군을 붙잡았고,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A 군을 협박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살인예비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구성 : 김도균, 편집 : 이효선, 화면출처 : 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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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고등학교 1학년 A 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군은 어제(11일) 오전 9시 반쯤 인천시 서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