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로봇기업 인수추진LIG넥스원 상한가

LIG넥스원이 미국의 다족보행로봇 전문 기업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상한가를 기록했다. 방산 기업인 LIG넥스원과 군사용 로봇 분야에 강점을 지닌 고스트로보틱스 간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심리가 증시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IG넥스원은 전 거래일보다 29.92% 오른 12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한 해 동안 10만원대 밑을 맴돌던 LIG넥스원의 주가가 로봇 기업 인수 소식에 단숨에 13만원 언저리까지 치솟은 모양새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장이 마감한 뒤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315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미래 성장 플랫폼 확보 및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는 게 LIG넥스원 측 설명이다. 고스트로보틱스는 2015년에 설립된 미국의 다족보행로봇 전문 기업으로 군수 및 민수용 4족보행로봇 '비전60'을 개발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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