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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이슈 검찰과 법무부

檢, 건물 옥상서 80대 건물주 살해한 주차관리인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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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영등포경찰서


80대 건물주를 옥상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도주한 주차장 관리인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 서원익)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건물주 A(83)씨의 목 등을 칼로 수 회 찔러 살해한 30대 남성 김모씨를 11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2일 오전 10시쯤 자신이 주차장 관리인으로 근무하던 영등포구의 한 건물 옥상에서 A씨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김씨는 마찬가지로 자신이 관리 업무를 맡고 있던 맞은편 숙박업소의 주인인 40대 남성 조모씨의 도움을 받아 강릉까지 도주했으나 이날 오후 9시 32분쯤 강릉역에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김씨는 최초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평소 자신을 무시했다”며 범행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후 김씨는 “조씨가 ‘A를 죽여야 우리가 산다’는 식으로 살인을 교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범행 당시 김씨의 폐쇄회로(CC)TV 기록을 삭제하고, 평소 금전 관계로 갈등을 겪던 A씨의 살해를 교사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씨를 살인교사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피해자의 유족을 대상으로 피해자 지원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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