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은 오는 17일까지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 저지 총파업 관련 전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의협은 "설문 결과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설문에서 단체행동에 동의하는 답변이 많더라도 바로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는다"며 "정부와 대화해서 안 되면 총파업까지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회원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업 찬반 투표와 별도로 의협은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연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계가 총파업을 실시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국민의 압도적 찬성 여론이다. 더구나 의료계 내부에서도 대학병원과 병원협회 등은 정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의료원이나 지역 국립대병원 등은 복지부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의사 부족이 심각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강민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