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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의협 "파업, 찬성 많아도 바로 하는 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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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총파업 설문조사에 돌입했다. 정원 확대를 찬성하는 국민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정부도 엄정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파업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의협은 오는 17일까지 의사 회원을 대상으로 '일방적 의대 정원 증원 저지 총파업 관련 전 회원 대상 설문조사'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의협은 "설문 결과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며, 설문에서 단체행동에 동의하는 답변이 많더라도 바로 총파업에 돌입하지 않는다"며 "정부와 대화해서 안 되면 총파업까지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회원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업 찬반 투표와 별도로 의협은 17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한민국 의료 붕괴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연다.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계가 총파업을 실시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국민의 압도적 찬성 여론이다. 더구나 의료계 내부에서도 대학병원과 병원협회 등은 정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지역의료원이나 지역 국립대병원 등은 복지부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의사 부족이 심각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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