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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러시아 "휴전 협상은 젤렌스키에게 물어야, 우크라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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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은 젤렌스키 백악관 초청

아시아투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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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장원 기자 = 러시아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평화 협상 가능성에 대해 "젤렌스키 씨(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화해보라"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공개된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1년 반 전 젤렌스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어떤 협상도 할 수 없게 하는 명령에 서명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평화 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문제의 대통령령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지난해 3∼4월 이스탄불에서 열린 평화 협상이 거의 타결될 뻔 했지만 미국과 영국이 푸틴 대통령을 더 지치게 만들기로 한 탓에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인들이 그들을 밀어 넣은 구덩이가 얼마나 깊은지 깨닫는 것은 우크라이나인들에게 달려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오는 12일 백악관에 초청했다고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공화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반대하고 있고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에 동조하면서 예산안 처리가 교착된 상황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미국으로 부른 것이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두 정상은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에 조속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 처리를 압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2일 오전 상원을 방문해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초당적 지원을 호소하는 연설을 하고,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신임 하원의장과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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