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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9 (목)

한동훈 그늘에 가리던 이준석…이낙연 연대론에 재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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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조기해산에 이낙연 신당설 효과로 다시 주목

김기현 거취 놓고 내분…이낙연과 연대 가능성 솔솔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2023.12.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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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밝음 김정률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행보가 다시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야 모두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설까지 본격화되면서 파급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7일 탈당하고 1월 중 신당 창당을 매듭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애드벌룬 띄우기용일 수도 있겠지만 그것에 국한되진 않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 등과 맞물리며 다소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장관이 이 전 대표 주요 지지층인 젊은층과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미쳐 빈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후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당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며 혁신위가 조기 해산하고, 김기현 대표 거취를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면서 다시 이 전 대표 신당을 향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민주당에서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준석 전 대표를 포함해 뜻을 모으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둔 점도 신당 추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추진할 경우 파급력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 체제는 이준석 탈당을 막을 생각이 없다"며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 둘 다 나가게 되면 당연히 합친다"고 봤다.

그는 "양당이 극단적인 세력한테 포위되어 있기 때문에 중도의 공간이 굉장히 넓다"며 "소위 '낙준 연대', '낙준 신당'이 생기면 과거 안철수 국민의당 이상의 성공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도 "지금 양당에 대한 실망감과 양당에 속하지 않는 층이 넓다"며 "제3당이 수도권에 전력을 다한다면 민주당이 타격을 크게 입을 것이고, TK·PK에 집중한다면 우리 당이 상처를 입을 것이다. 양당 체제에 균열을 내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자체로 효과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준석·이낙연 전 대표의 연대까지는 아직 전망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이준석 전 대표가 탈당 전 관심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신당 창당을 전제로 만나는 것은 아니라 여론 주목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슈를 이어가는 것 같다"며 "아직 국민의힘에 잔류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잔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관심과 주목도를 올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를 어떻게든 붙잡아두는 게 우리 당의 총선 승리에 유리하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SBS라디오에서 "지금은 이낙연 전 대표의 시간이 막 떠오르고 있으니까 거기에 같이 보조를 맞추는 듯한 모습"이라며 "그때그때 사안에 맞는 행동을 할 뿐 이낙연 전 대표랑 이준석 전 대표가 교집합을 자아내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다"고 봤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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