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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전원입대’ BTS 보유주식 1000억 돌파…“軍에서도 주가는 쑥쑥 오를거야”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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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방시혁 멤버 전원에게 6만여주 균등배분

진·제이홉·RM은 일부 매도

합산 주식평가액 1061억원, 올해 304억원 늘어

증권가 “군입대로 리스크 해소, 내년 엉업익 8% 증가”

헤럴드경제

11일 입대하는 방탄소년단(BTS)의 RM(왼쪽)과 뷔 [BTS인스타그램·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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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보유한 하이브 주식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남은 BTS 멤버까지 전원 군에 입대할 예정인 가운데 하이브 주가가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복무 중에도 이들의 주식 자산은 더 증식될 가능성이 높다.

BTS의 소속사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은 지난 2020년 BTS 멤버 7인에게 각각 하이브 주식 6만8385주씩 균등 배분했다. 그러다 2021년 BTS 멤버인 진은 이 중 1만6000주를 매도했고, 제이홉도 5601주를 팔았다. RM도 1만여주를 팔아 현재 남은 주식은 5만8000주다. 나머지 멤버인 슈가, 지민, 뷔, 정국은 처음 받은 주식수 그대로 보유 중이다. 7명의 멤버가 보유한 주식수는 현재 44만6000여주로 지난 8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1061억원이다. 연초 평가액(757억원) 대비 304억원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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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지난 6일 BTS의 군 입대 계획 발표로 불확실성 리스크(위험 요인)가 해소됐다며 BTS 공백기에도 내년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신인 모멘텀 등으로 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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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연구원은 "최근 BTS 4명의 연말 입대 계획 발표는 오히려 불확실성 리스크를 해소했다고 판단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하이브의 경우 구매력이 높은 서구권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만큼 내년 데뷔할 신인 3팀 등을 통한 이익 성장이 경쟁사 대비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BTS 공백기에도 내년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3240억원으로 올해(3000억원)보다 8.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BTS 멤버는 2025년 6월 전원 전역할 것으로 예상돼 연말부터 활동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3년 만의 완전체 활동으로 팬덤의 역대급 보복 소비가 전망되며 주가는 내년 하반기부터 선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하이브를 내년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3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BTS와 방 의장의 특별관계가 해소됐다. 하이브는 지난달 '주식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공시했다. 하이브는 이에 대해 "멤버들이 지분을 매도한 것이 아니며, 방시혁 의장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주주 간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더 이상 특별관계자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의미"라며 "지분 매도 또는 변동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지금까지 방시혁 의장과의 개별적 주주 간 계약에 따라 특별관계자로 돼 있었고, 의결권도 위임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멤버들과 소속사와의 재계약이 성사되면서 이 주주 간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는 추후 보유 주식에 따른 하이브 의결권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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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BTS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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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BTS의 RM과 뷔가 11일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한다. 오는 12일 지민과 정국까지 입대하면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맏형 진은 작년 12월, 제이홉은 올해 4월 각각 입대했고 슈가는 지난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 근무 중이다.

RM은 전날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10년간 방탄소년단으로 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이 시기가 우리 모두에게 낯설고 새로운 영감과 배움의 시기가 될 거라 믿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잠시 동안 안녕"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우리이도록! 미래에서 만나자"고 인사도 건넸다.

뷔는 지난 5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설렌다"며 "같이 (군대에) 가는 친구들이 저보다 어릴 수 있겠지만 그들과 이야기하면서 새로움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멤버들과 소속사 측은 팬들에게 입영 당일 훈련소에 찾아오는 것은 삼가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RM, 뷔, 지민, 정국의 전역 예정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소속사는 2025년 완전체 활동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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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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