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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코인 열풍 전혀 안부럽네”…올해 200% 오른 종목,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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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 = 연합뉴스]


토큰증권발행(STO)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수혜주들이 활짝 웃었다. STO 시장 개설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관련주 전반에 온기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갤럭시아머니트리 주가는 이달 들어 67.5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0.16%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주가는 지난달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올해 초 4000원대였던 주가는 현재 1만3050원까지 상승했으며, 시가총액도 연초 1606억원에서 5110억원으로 뛰었다.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은 214.46%에 달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지분 54%를 보유한 갤럭시아에스엠도 마찬가지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지난 4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달 들어 37.24% 상승했다. 두 종목은 주가 급등에 따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밖에 STO 관련주로 묶인 양대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과 케이옥션도 이달 각각 23.20%, 46.62% 급등했다. 같은 기간 핀테크 업체 핑거는 12.61% 올랐다.

이들 종목이 급등하고 있는 건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가 STO 유통시장 개설을 위해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거래소가 최종 승인을 얻게 되면 투자계약증권, 비금전신탁수익증권으로 발행된 조각투자 상품의 장내 시장 유통이 가능해지게 된다. STO는 부동산, 미술품, 한우 등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형태로 발행하는 방식이다.

효성 계열사 갤럭시아머니트리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으로, 현재 6개의 기초자산에 대해 STO 상품 발행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주로 묶였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자회사를 통해 토큰증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핑거는 토큰증권 신사업 진출을 계획 중이라는 점 때문에 STO 관련주가 됐다.

증권사들도 STO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하나증권은 특허 기반 STO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조각투자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도 한우 조각투자 플랫폼 ‘뱅카우’ 운영사 스탁키퍼와 토큰증권 상품 공급을 위한 MOU을 체결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미술품 조각투자업체인 투게더아트와, 교보증권은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 테사와 토큰증권 사업을 위한 MOU를 맺었다. SK증권은 지난달 서울옥션블루 등 3개 업체와 ‘조각투자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증권가에서도 STO 시장 개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하는 토큰증권 시장의 개화는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서 대체 투자처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재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STO의 핵심은 결국 다양한 지식재산권(IP) 확보”라며 “현재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조각투자는 부동산, 음악 저작권, 미술품 등이 있는데 사실 STO는 실물자산을 기초로 토큰을 발행하는 만큼 적용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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