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3단계 강경 대응책'
8일 서울 종로구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장애인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은 종교인들의 기자회견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가 지하철보안관의 퇴거 요청에 불응하자 강제해산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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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철폐연대(전장연)가 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승강장 시위를 재개해 출근길 이 역에서 24분간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 시위를 한 활동가 8명은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3분부터 8시 37분까지 혜화역에서 하행선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이 시간 동안 열차 8대가 정차하지 않고 그대로 지나갔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위원회 등 종교 단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통공사 측이 퇴거를 요청했지만, 참가자들이 불응했다. 이에 경찰이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등 8명을 퇴거 불응과 철도안전법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를 들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앞서 교통공사는 지난달 20일 전장연이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자 ①역사 진입 차단 ②진입 시 승강장안전문의 개폐 중단 등 승차 제한 ③불법행위에 법적 조치 등 ‘3단계 강경 대응책’을 내놨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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