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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음주측정 피해 바다 뛰어든 불법체류자…200m 수영해 도주했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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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를 낸 뒤 음주측정을 피해 달아났던 불법체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외국인은 도주 과정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200m나 수영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추방됐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멈춰있고, 차 옆부분은 긁혀있습니다.

지난달 6일 새벽 1시쯤 30대 운전자는 부산 용두산공원 입구에서 철제 차단봉을 들이받은 후 차량이 움직이지 않자 견인차를 불렀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견인차 기사가 음주를 의심해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감지기를 갖다 대자 음주 반응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려는 찰나에 이 남성은 달아났습니다.

공원 관계자
"그러니까 경찰이 음주 측정을 했는데 그거 이제 측정 결과가 이제 음주한 걸로 나와서 그런데 도망을 갔다 하더라고요."

운전자는 사고지점에서 1km 떨어진 인근 바다까지 뛰어갔습니다.

경찰에 쫓기던 남성은 이곳 영도대교 밑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남성은 200m를 헤엄쳐 이곳 반대편 육지로 올라왔습니다.

이후 택시를 타고 자신의 집으로 달아났지만,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으로 뒤쫓아 11시간 만에 붙잡았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베트남 국적인 이 남성은 무면허에 체류 기간이 1년 지난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그날 왜 그리 도망가려고 했냐 그러니까 불법 체류자가 돼가지고 겁이 나서 갔다 그러더라고, 술은 거의 미미하고..."

남성은 부산출입국외국인청에 넘겨졌고 결국 국외로 추방됐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하동원 기자(birdie08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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