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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아이돌 출신 中 사오이판, 만연한 립싱크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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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만 그룹 우웨톈의 립싱크 논란에 입장 피력

본인도 수없이 많이 립싱크했다고 고백

중화권 연예계에 만연했다고 보는 것이 정설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세상에 가수는 많다. 중국을 필두로 하는 중화권은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인구 수로 보면 아마도 G7(주요 7개국)의 가수들을 다 합친 것보다 많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진정한 가수가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의문이 제기되면 자신 있게 말할 중국인들은 많지 않다고 해야 한다. 중화권 내 상당수 가수들이 립싱크로 팬들을 기만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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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연예계 내에 만연한 립싱크 관행을 폭로한 아이돌 출신 가수 겸 배우 사오이판./사오이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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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이 최근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아이돌 출신인 배우 겸 가수 사오이판(邵逸凡·34)이 자신도 이런저런 이유로 수없이 많은 립싱크 공연을 했다고 폭로하면서 중화권 내 만연한 립싱크 풍토를 직격한 것이다. 진짜 중화권에 진정한 가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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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이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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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8일 전언에 따르면 사오는 최근 대만의 인기그룹 우웨톈(五月天)의 립싱크 공연이 문제가 되자 마치 작심한 듯 자신의 이런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향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지 않을까 보인다.

누구도 건드리기 싫어하는 중화권 연예계 내의 금기를 이번에 폭로한 사오는 비록 주연급 배우나 뛰어난 가수는 아니나 이른바 엄친딸로 유명하다. 연예계 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공부에 전력, 미국의 내로라 하는 명문 펜실베니아대학에 입학, 졸업했다면 분명 이렇게 단언할 수 있다. 의식도 상당한 연예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화권 연예계 내에 만연한 립싱크 관행에 반기를 든 것은 이로 보면 별로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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