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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8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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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집값 하락에 가구당 자산 첫 감소...평균 5억272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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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 순자산도 10년 만에 처음 줄어 평균 부채 9186만원 0.2%p↑ 고금리에 역대 최저 증가율 영끌했던 20대 집 팔고 빚갚아 소득불평등 개선...상대적 빈곤율 악화

파이낸셜뉴스

[그래픽] 가구당 평균 자산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5억2천727만원으로 1년 전보다 3.7% 감소했다. 가계 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2년 통계 작성 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가구당 자산이 관련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2000만원 넘게 줄었다. 가구 자산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1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11년만이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도 10년 만에 줄었다. 다만 소득 양극화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들은 개선 흐름이었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7%(2045만원) 감소했다.

가구 자산 감소는 집값 하락 영향이 컸다. 우리나라 가구는 자산에서 실물자산인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지난해 본격화한 부동산 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 자산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가구당 금융자산은 1억2598만원으로 3.8% 늘었지만 실물자산은 5.9% 감소해 4억14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중 거주 주택은 10% 가격이 떨어졌다.

연령대별로 평균 자산은 50대 가구가 6억4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구주 연령대가 높을수록 전체 자산 중 실물 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높았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9186만원이었다. 1년 전보다 0.2% 증가했다. 다만 부채 증가폭은 관련 통계 조사 시작 후 가장 가장 적었다. 부채는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1억2531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20~21년 낮은 대출 금리와 주택 가격 상승에 편승했던 '2030 영끌족'의 평균 부채액은 줄었다. 39세 이하 평균 부채액은 9937만원이었다. 2.5% 감소한 것이다. 29세 이하 평균 부채액도 6.1% 줄어든 4708만원이였다. 기획재정부 김귀범 자금시장과장은 "기준시점인 올 3월 이후 부동산 가격이 다소 상승하는 추세여서 현재 체감하는 가계금융상황과 (통계치가) 시차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29세 이하 평균 자산은 1억3498만원에서 1억4662만원으로 8.6% 늘었다. 60세 이상의 부채는 2.7%, 40대는 1.6% 증가한 반면 50대는 0.4% 감소해 큰 변동이 없었다. 통계청 박은영 복지통계과장은 "고금리 여파로 집을 처분한 29세 이하 연령층이 전·월세로 이동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4억3540만원으로 4.5% 줄었다. 국내 가구 순자산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가구당 소득 분포는 1000만~3000만원 미만이 21.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1억원 이상 가구가 20.0%, 1000만원 미만은 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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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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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불평등 지표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지수인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4로 전년보다 0.005p 감소했다. 지니계수는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지니계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득 불평등 정도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다만 상대적 빈곤율은 14.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연착륙 지원과 취약계층 금융 부담 완화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민간 중심의 소득 분배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고용 사회 안전망 확충 노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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