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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2 (토)

원/달러 환율 12.2원 급등…원/엔 환율 1달반만에 900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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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13.1원)보다 12.2원 오른 1325.3원에 마감한 7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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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튀어 올랐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퍼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이다.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인 반면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원/엔(100엔 기준) 재정환율은 한 달 반여만에 900원대로 올라섰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313.1원)보다 12.2원 오른 1325.3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320원대로 오른 건 지난달 14일(1328.9원) 이후 한 달 여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316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장중 한때 1327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민간고용은 10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12만8000명)을 하회했다.

또 글로벌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요국 통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빌누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ECB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됐고 2024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또 캐나다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이 안정되고 있다며 정책금리를 동결(5%)하며 비둘기파(통화 완화)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104.2선까지 올랐다. 1주일 전 103.5선에서 거래되던 것과 대비된다.

한편 일본 엔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905.38원을 기록했다. 하루 전 같은 시간(892.02원)보다 13.36원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대로 오른 건 지난 10월30일(903.1원) 이후 약 한 달 반여만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단기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에서 벗어나게 될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 목표를 정할 때 몇가지 옵션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 폐기 가능성에 따라 일본이 금리정책을 정상화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었다.

이에 지난달 달러당 150엔을 돌파했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146엔대까지 내렸다.

엔화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아 기준환율인 달러로 간접계산한다. 다시 말해 이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급락한 반면 엔화 가치는 오르면서 원/엔 재정환율이 크게 오른 것이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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