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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연합시론] 킬러문항 배제했다지만 난이도 논란 벗지못한 '불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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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7일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6일 치러진 수능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까다로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시험이 어려우면 높아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의 경우 작년 수능보다 16점 급상승했다. 이번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2019학년도 수능과 함께 역대 수능 최고점 가운데 가장 높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8점으로 상당히 어려웠다는 작년 수능(145점)보다도 더 높아졌다. 영어 1등급 비율은 4.7%로 작년 수능(7.8%)보다 3.1% 포인트 하락했다. '킬러문항'(초고난도 문제)을 배제한다는 방침에도 주요 과목의 표준점수가 전년에 비해 크게 오르고 난도가 꽤 높아진 것이다. 입시업계에선 '역대급 불수능'이란 평가가 나온다.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이른바 '물수능'이 될 것을 우려해 교육당국이 변별력 확보에 어느 때보다 신경을 쓴 결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번 수능에 대해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충분한 변별력을 갖췄다고 평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