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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송미령 장관 후보자 “26년간 여성이란 점 염두에 두고 일한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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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첫 여성 장관 지명
“여성 농업인 더 섬세하게 챙길 것”
농식품 물가·수급관리체계 적기가동
스마트팜 등 혁신 통해 청년농 유도


매일경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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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한 농식품 수급 관리 체계를 적기에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계란·닭고기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송 후보자는 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 경제가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 농식품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가 활용할 수 있는 수급 관리 시스템이 있다”며 “모니터링을 섬세하게 하다가 적기에 (수급 관리를)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이탈하는 현상과 관련해선 “청년이 농촌에 유입되는 것이야말로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첩경”이라며 “청년이 농촌에 유입될 수 있도록 스마트팜을 비롯해 농촌을 혁신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식량 자급률을 높일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가루쌀과 K라이스벨트도 있고, 밀·콩을 비롯해 여러 작물을 미래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생산하고 국민들이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쌀값 관리와 관련해서는 “정부가 (한 가마니에) 20만원 선을 얘기하는데 (여기에) 약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가 할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조만간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첫 여성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해선 “26년간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일하면서 제가 여성이란 점을 특별히 염두에 두고 일하지는 않았다”면서 “농업인 중에서도 여성 농업인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그런 부분을 좀 더 섬세하게 챙겨야겠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을 방문해 최근 AI 발생으로 식품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차관보는 “당장 AI 발생에 따른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축평원도 방역 지원에 충실한 역할을 해주고, 계란·닭고기 등의 수급·가격 동향을 중점 관리해 물가 상승 압력 요인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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