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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김병민 "김기현, 인요한에 '희생' 약속해줬다…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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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혹은 지도부 편 든 尹? 앞서간 해석

주류 희생 끝나지 않았다…김기현 의지 피력

쓴소리 알지만…현 지도부로도 총선 의미 有

"혁신위는 예고편" 소리 들을 공관위 구성해야

이슈 쫓는 이준석…국힘 슈퍼 빅텐트 열려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났습니다. 비공개로 17분 만난 뒤에 대리인들의 언론 브리핑이 있었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 달라 말을 했고 인요한 위원장은 김기현 대표의 희생과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라고 답을 했다는 겁니다. 이로써 그림은 갈등의 봉합으로 그려집니다. 다만 그동안의 과정을 우리가 뻔히 아는데 그렇게 쉽게 단번에 해결된 상황 같지는 않거든요. 어제의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그리고 지도부의 다음 구상은 뭔지 듣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만날 분은 최고위원들 가운데 가장 앞장서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분입니다. 혁신위의 이른바 주류 희생론에 대해서도 필요하다고 지지했던 분이죠. 그래서 이분의 지금 생각이 궁금합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지금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병민 최고 나와 계세요?

◆ 김병민> 예,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현정> 오늘 좀 미리 말씀드릴 것은 김병민 최고위원의 개인 생각하고 지도부 전반의 생각이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듣는 건 김병민 최고위원 개인의 생각이니까 좀 더 자유롭게 편하게 말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 김병민> 네, 하지만 저 개인 혼자만의 생각보다도 또 이런 생각에 힘을 싣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점도 같이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 김현정> 중요한 부분이네요. 어제 있었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김기현 대표의 만남. 그 전날 김기현 대표가 대통령을 만나고 왔어요. 그러니까 만찬을 하고 왔어요. 물론 신임 수석들하고의 상견례 자리였다고는 하지만 이게 시기가 시기니 만큼 김기현 체제에 힘을 실어줬다 이런 해석이 나오는데 결국은 대통령의 어떤 암묵적인 중재, 이런 게 있었다고 봐야 되나요?

◆ 김병민> 만약에 이 당에 있는 여러 현안들에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그러면 용산의 당무 개입이다라고 해서 논란이 커질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김기현 대표 지도부와 또 용산 참모진 2기가 개편이 됐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상견례 자리에 만남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총선을 앞두고 예민한 정치 현안들도 있습니다만 지금 이 대규모 개각을 발표하면서 앞으로 상당 부분의 인사청문회가 예상이 돼 있죠. 그럼 당연히 집권당인 국민의힘과 손발을 맞추면서 나아가야 될 여러 정책적 현안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김기현 지도부와 함께 만남을 가졌던 것이고 이것이 꼭 지금 있는 갈등 국면, 뭔가 혁신위와 지도부가 갈등의 대척점에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가운데 한쪽의 편을 들어준 것이다라고 보기에는 또 너무 앞서간 해석이 아닌가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대통령이 특별히 힘을 실어주거나 중재한 게 아닐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그다음 날 김기현, 인요한 두 분이 이렇게 만나게 된 건 굉장히 좀 어색하지만 만나게 된 거, 이거는 그럼 왜라고 보세요? 사실 그럴 분위기 아니었잖아요. 그전까지는.

◆ 김병민> 그전까지는 지도부와 혁신위원회가 갈등이 있는 그대로 노출되면서 이대로 가면 파국이다라고 하는 언론들의 보도들까지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맞습니다.

◆ 김병민> 그런 걱정을 갖고 있는 건 지도부와 국민의힘 당원들, 또 국민의힘이 잘 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하는 분들뿐 아니라 용산에 있는 대통령도 비슷한 마음이지 않았을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인요한 위원장도 결국 혁신안을 어떻게든 국민의힘이 받도록 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었겠습니다만 이대로 모든 것들을 끌고 가다가 만약 아픈 환자가 약을 먹지 않게 된다면, 그 약을 거부하게 된다면 결국은 그 또한 명의로서 환자를 고치는 데 실패했다라고 비춰질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지 간에 지도부가 쓴 약을 먹을 수 있는 마지막 방안에 조율들이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양쪽 다 어느 쪽도 실패의 모양새로 끝나는 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국으로 가면 다 망한다, 말하자면 이런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그거는 막자라는 생각으로 만난 게 아니냐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러면 김기현, 인요한 두 분의 만남 분위기가 어땠는가 여기로 좀 넘어가 볼 텐데 저희가 회동 직전에 언론 포토타임, 이 모습을 좀 준비해 봤습니다. 유튜브와 레인보우 영상으로 보시는 분들은 두 사람의 표정을 주목해 보시죠. 보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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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한 40일쯤 됐죠, 지금.
인요한: 네.
김기현: 40일쯤 됐는데 역대 어느 혁신위원회보다 왕성하게 활동하시고 오늘 우리 인 위원장님 모신다니까 이만큼 많은 언론들이 오신 걸 보니까 그동안 활동을 잘하신 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고요.
인요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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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두 분이 뭔가 좋은 말들을 주고받긴 했는데 그 약간 복잡 미묘, 썰렁한 공기는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아요.

◆ 김병민> 그 자리에서 화기애애하게 웃으면서 끌어안는 제스처를 취하거나 했다면 그게 더 국민들이 지켜보기엔 도대체 뭐 하는 거지,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저는 인요한 위원장이 대단히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어제 전언을 통해 얘기를 들어보니까 저 자리에 오기 전에 직접 운전을 하고 선친 묘소에 다녀왔다라고 하는 얘기를 하더군요.

◇ 김현정> 그래요?

◆ 김병민> 인요한 위원장도 최근에 있었던 일련의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많은 고민들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어제 그 표정은 무거웠습니다만 끝나고 나와서 브리핑했던 내용 중에 저는 그래도 가장 눈길을 끌었던 장면이 있었는데요.

◇ 김현정> 어떤 건가요?

◆ 김병민> 김기현 대표의 희생과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 여기에서 희생 의지를 확인했다는 게 나름대로 인요한 위원장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만들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 부분은 이어지는 질문이 될 텐데 혁신위가 정말 목숨 걸고 주창했던 주장했던 소위 주류희생론은 완전히 물 건너간 건 아니라고 보세요?

◆ 김병민> 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 김현정> 확신을 하신다고요? 지금 분위기는 누가 봐도 물 건너간 것 같은데요.

◆ 김병민> 그렇게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에는 저도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계속 목소리를 높여왔고 지금도 혁신위의 활동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에 더 힘을 실어야 한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끝난 상태가 아니라 이를 이어가도록 현실화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그게 만약 현실화되지 않는다면 인요한 위원장의 혁신위가 또 국민을 대상으로 사실상 지도부가 엉뚱한 변명만 늘어났다는 이런 국민 기망이라고 하는 오명을 뒤집어 쓸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기현 대표가 갖고 있는 고민들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한 정치인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왜 메시지가 나올 때가 됐는데 나오지 않는 거야라고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김기현 대표를 아는 사람들은 울산이라고 하는 자기 지역구를 지키기 위해서 희생과 헌신 의지는 온데 간데 없이 기득권 지키기에 골몰하는 정치인이 아니라는 걸 그 진심을 이해할 수 있을 거라고 봤는데, 그런데 정치적으로 보이는 정치적 행보나 메시지가 그를 뒤따르지 않으니까 온갖 비난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죠.

◇ 김현정> 그렇죠.

◆ 김병민> 이거를 인요환 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서 김기현 대표의 희생과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라고 얘기가 나왔으니 그 부분을 저는 좀 믿고 기다려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확인했다라고 표현한 그 부분이 바로 그 부분일 거다. 그러니까 겉보기에는 김기현 대표가 대표직하고 지역구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지금 비춰지고 있지만 진짜 타이밍의 문제다라고 했던 그 부분의 진심을 좀 믿어볼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이에요. 그걸 인요한 위원장은 확인했을 거란 말씀이에요, 어제?

◆ 김병민> 그리고 그게 단순하게 지나가는 말로 한 것이 아니라 나와서 브리핑을 하는 메시지를 보고 읽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거는 그냥 나올 수 있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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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소위 윤핵관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분들 있잖아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두 분. 장제원, 권성동 이 두 분 같은 경우에는 지역구 옮기는 일은 없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무소속 출마 결심이 섰다, 이런 이야기가 솔솔 들리는데 이 두 후보는 그럼 좀 별개인가요?

◆ 김병민> 이거는 지도부가 그분들을 대상으로 당신 당장 결단하십시오라고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게 지도부가 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지금 현재 상황에서는 인요한 위원장이 처음 내세웠던 희생의 메시지에 아무도 화답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졌지만 앞서 얘기했던 사람들의 하나둘씩 타이밍이 조금씩 늦긴 하지만 그래도 선언적 의미의 메시지가 나오고 있고 또 어제 있었던 일들을 바탕으로 김기현 대표도 희생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으니 이런 일들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게 된다면 그게 우리 당 전체의 분위기가 될 수 있거든요.

◇ 김현정> 이제 앞으로 어떤 그림이 그려질 것인가 이 부분이 궁금한데 일단 지도부 체제는 쭉 가겠네요.

◆ 김병민> 저도 지도부의 일원으로 있으면서 우리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정통성을 갖고 있는 지도부입니다. 하지만 이 상태로 과연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라고 하는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 그리고 걱정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것도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도부가 안정을 바탕으로 더 쇄신과 혁신할 수 있는 많은 분들께 힘을 실을 수 있다면, 우리가 스스로를 내려놓으면서 그분들을 높게 띄울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금 있는 지도부가 또 중요한 의미 있는 일들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 정통성을 가진 지도부가 더 많은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 밑에서 탄탄하게 받침 하는 지도부로 총선을 치르는 것 의미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럼 결국은 공관위 어깨가 무지무지 무거워지는 거잖아요. 지도부 이대로 가면서도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민심이 달라졌네, 이렇게 느끼게끔 만들어주겠다라는 얘기는 공관위가 엄청 잘해야 되는, 혁신위가 못다 한 일을 공관위가 다 해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진 거잖아요.

◆ 김병민> 그래서 혁신에 대한 절반의 성공과 나머지를 당에게 맡기겠다라고 얘기를 어제 전해 들었는데요. 그 나머지 절반은 사실상 앞으로 펼쳐지게 되는 공관위 몫이 될 수도 있죠.

◇ 김현정> 그렇죠. 어쩌면 혁신위보다 더 무서운 칼을 공관위가 들이댈 수도 있겠네요.

◆ 김병민> 지금까지 혁신위의 혁신은 예고편에 불과했다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는 공관위를 구성하는 게 우리 지도부가 해야 되는 가장 막중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게 안 될 경우에는 거 봐라. 지도부 저거 뭐냐, 비대위 빨리 들어서야 됐었어라는 얘기가 나올 테니까 결국 공관위가 엄청나게 무서운 칼을 더 들이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단 말씀. 공관위원장은 누가 옵니까?

◆ 김병민> 전혀 모릅니다.

◇ 김현정> 아시잖아요. 정말 모릅니까?

◆ 김병민> 뭐라도 좀 얘기를 드리고 싶은데 정말 모릅니다. 그리고 공관위원장이 실제 지금 이렇게 여러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거나 할 수 있는 구도도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가장 최적의 공관위원장을 모시기 위한 노력들을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저희 지도부에서도 고심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세간에 도는 김병준, 김한길, 안대희 이런 분들 이름이 지도부 회의에서는 전혀 언급 안 됐다는 얘기네요.

◆ 김병민> 전혀 언급된 바가 없고 아마 핵심적인 취재를 통해서 나온 내용들도 아닐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거의 대다수가 다 하마평들을 통해서 쏟아내곤 하는데요. 공관위원장이 갖고 있는 상징성들이 있잖아요. 혁신의 바통을 제대로 이어갈 수 있는 분이 오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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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와 원희룡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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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병민 최고위원 만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별로 안 남았습니다만 한두 가지만 더 좀 질문드릴게요. 며칠 동안 원희룡 장관 행보가 좀 논란이 있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보수 기독교 모임에 이분이 등장했는데 원 장관은 간증하러 간 거다. 이제 그분이 오는 모임인 줄은 몰랐고 만난 적도 없다 이렇게 답변을 했는데 대기실에서 원희룡 장관하고 전광훈 목사가 만나는 장면이 포착이 된 거예요. 그래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김병민> 의도적으로 전광훈 목사를 만나러 간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비춰지는 장면에서 전광훈이라는 이름 석 자가 등장했고 원희룡 장관이 최근에 보였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의지, 중도층들을 대상으로 펼쳐나갈 수 있는 원희룡 장관의 정치적 행보에 스크래치가 났다. 이렇게 비춰질 수도 있는 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원희룡 장관은 우리 보수정당에서 남원정으로 불렸던 원조 소장파 멤버입니다. 항상 당이 어려웠을 때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고 당이 가장 어렵고 힘든 순간에 본인의 희생 의지를 천명하면서 당을, 이 정치적인 이득을 포기해가면서까지 한번 당을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일을 나름대로 어떤 부분들이 잘못 전달이 됐는지에 대한 인식을 원 장관도 하고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에 남은 총선 기간 동안 이런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원희룡 장관뿐 아니라 우리 구성원 누구든지 간에 다 같이 이 부분을 다시금 짚고 넘어가야 될 대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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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이준석 신당도 관심사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 100% 신당 창당한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런데 민주당이 선거제를 과거 병립형으로 회귀시킬 경우 제3당은 살아남기가 더 힘들어지는 구조가 되죠. 이런 경우에는 작은 당으론 안 되고 텐트가 더더더 커져야 유리해요. 어느 신당이 됐든 간에 이제 더더더 큰 빅텐트를 만들려고 할 것이다. 이 예상 맞습니까?

◆ 김병민>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에 가서 살찐 고양이라고 불리는 사람들과 전면 승부를 펼치겠다. 대구는 본인 입장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이고 여기에서 그 살찐 고양이라고 폄훼하는 사람들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던 게 신당 창당을 위한 명분 아니었던가요? 그런데 요즘은 그런 내용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왜냐하면 초기에는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이준석 신당이라고 하는 공간이 대구에서 영향력이 있을 거다라는 여론조사가 일부 나오니 대구로 향하겠다. 그 어려운 도전을 하는 게 본인에게 의미가 있겠다라고 얘기를 했지만 지금은 그런 여론조사 수치들이 나오지 않게 되고 한동훈 장관이 굉장히 높은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니 사실상 국민의힘과 보수를 지지하는 입장에서 이 전 대표에 대한 관심이 좀 많이 사그라들고 있거든요. 최근에 그렇기 때문에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 내의 이탈 세력들이 제3 세력과의 빅텐트를 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목소리와 여론의 주목도가 높아지니까 이젠 그쪽에다가 이 전 대표가 또 발걸음을 살짝 옮기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렇게 언론의 이슈를 쫓아가듯이 정치에 대한 행보라는 건 이준석 전 대표답지 않다 생각하고요. 이 전 대표가 꿈꾸고 있는 정치 개혁과 미래 비전, 국민의힘 내에서 더 큰 슈퍼 빅텐트를 치면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려 있으니 늘 이 전 대표와 함께하기 위한 노력은 국민의힘이 멈추고 있지 않다는 점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이준석, 이낙연 같이 하는 그림이 그려지긴 하세요? 가능성은 있다고 보세요?

◆ 김병민> 얼마 전에도 많은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 만났던 사람들과 한 달 가까이 연을 이어가고 있는 건 천아용인 네 사람밖에 없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건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서.

◆ 김병민>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지난달에도 김종인 위원장을 만나고 금태섭 의원을 만나서 금태섭 의원과 함께할 것처럼 잠깐 만나고 왔는데 그 뒤로는 추가적인 내용들이 없지 않습니까? 결국 돌고 돌아서 다시금 대구를 찾았을 때 천아용인, 그중에서도 김용태 전 의원은 또 같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모습들도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정치적 지향점이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마는 국민의힘 내에서 얼마든지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라고 다시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정리하자면 사람이 모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그럼 신당 어렵지 않겠느냐, 이낙연 전 대표 포함해서, 그 말씀이세요?

◆ 김병민> 이준석 전 대표 중심으로 모이지는 않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고요.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언론의 주목도가 다른 데에 향해 있는 부분들을 자꾸 같이 쫓아가려고 하는 부분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방식의 내용대로 이준석 전 대표가 갖고 있는 좋은 정치적 자산을 소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김병민 최고위원의 입장 들어봤습니다.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 고맙습니다.

◆ 김병민>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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