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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정치신인 이수정 교수의 '수원정' 험지출마 각오···"몸사리는 與 중진과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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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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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내년 험지 출마 여부를 놓고 눈치보기만 하는 가운데 오히려 예비 정치 신인이 수도권에서의 격전 각오를 밝혔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거듭된 ‘희생’ 요청에도 무응답해온 여당 주류들이 정치신인의 ‘사즉생’도전에 자극 받아 ‘결단’ 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여당이 정작 신인에겐 헌신을 요구하면서 정작 지도부와 중진들은 기존 지역구에 몸을 사리고 있음이 드러났다.

국민의힘 총선 인재 영입 리스트에 오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5일 "험지로 가겠다"며 수원정 지역구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가진 것이 많기 때문에 험지로 간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수원은 언제나 민주당이 지배적이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험지"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가진 것이 많다'는 표현의 뜻에 관해 "25년 간 밥벌이했고, 사회적 지위도 있다. 가족도 있고 집도 있고 가진 것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수원정 도전 배경에 대해 "험지라도 자기희생을 하고, 애정이 있는 곳으로 간다"고 소개했다.이 교수가 재직 중인 경기대 후문 일대가 선거구 측면에서 보면 ‘수원정’에 속해 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인재 영입 대상에 오른 과정에 대해 “한 달 전쯤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비례(대표)나 좀 조용하게 가고 싶었는데, '그건 안 되겠다. 당을 위해 헌신을 해라' 이런 요구를 받았다"며 "내 연고지라는 것이 뻔하다. 사는 곳 아니면 학교"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지역에 대해 “최근엔 (도시개발로) 신도시가 됐지만, 이전에는 거의 허허벌판이었다”며 “수원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기억 속에 모두 있다"고 되짚었다. 그는"(현재로서 제가 출마하려는) 희망 사항은 수원정이지만, 일단 당내에서 조정을 할 것"이라고 여러 가능성의 여지를 남겼다. .

한편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이 교수를 내년도 총선 인재로 영입할 것이라는 내용을 조만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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