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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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엔터테인먼트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함께 들여다보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과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를 입건하고, 이 부문장의 아내 윤정희씨를 참고인으로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20년 7월 자본금 1억원이었던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400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특경법상 배임)를 받는다. 핵심 피의자로 입건된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은 배우 윤정희씨의 남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픽쳐스 인수 과정에서 이 부문장은 아내가 투자한 회사를 거액에 인수해 매각 차익을 얻게 할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부문장은 인수 당시 카카오엔터(당시 카카오엠)의 영업사업본부장이었다. 현재 참고인 신분인 윤씨가 향후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엔터의 시세조종 의혹을 들여다보던 중 추가로 배임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아직 시세조종과 배임 의혹 간에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말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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