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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총선 4개월 앞두고 대전 지역 변수 급부상…여야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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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의원과 민주당 탈당한 이상민(유성을 5선)의원 총선 변수로 작용

국민의힘 윤소식(유성갑), 이석봉(유성을), 이택구(서구을) 등 이장우 시장 측근 출마도 변수

노컷뉴스

최근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왼쪽)과 민주당 황운하 의원.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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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대전지역 판세를 흔드는 다양한 변수가 급부상하고 있다. 여야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5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이상민 의원(유성을)의 탈당은 대전지역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떠올랐다.

이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에서 내리 5선을 차지할 만큼 지역 지지세가 탄탄한 현역 가운데 한명이다. 아직 자신의 길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예상이 가능하다.

인요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카이스트에서 강연을 하는 등 국민의힘과의 접촉면을 넓혀왔다.

다만 이 의원이 내리 5선을 하는 동안 과학기술 연구원들의 지지가 한 몫을 한 만큼 윤석열정부에 반감을 갖고 있는 지지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에서는 이 의원의 탈당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이 의원이 기존 지지자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또 다른 변수는 황운하 의원(중구 초선)의 당선무효형 선고다. 황 의원이 최근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이 선고돼 확정될 경우 당선 무효가 된다. 다만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오기 전 총선이 끝날 수 있어 임기는 채울 가능성이 높다.

황 의원은 해당 판결이 정치적 판결이라고 주장하며 여당 대표인 김기현 의원이 수도권에 출마하면 해당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구에 그대로 출마할 경우 문제는 공천이다. 중앙당에서 황 의원의 무죄에 힘을 실어주면 다른 후보군들과 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공천을 손에 쥔다 해도 일반 유권자들의 판단은 다를 수 있다.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선고된 만큼 역풍이 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황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대전 전체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중앙당의 고심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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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윤소식 전 대전경찰청장(유성갑)과 이택구 전 부시장(서구을),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유성을)(사진 왼쪽부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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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역시 변수가 존재한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출마를 준비해온 후보군들이 지역구마다 존재하는 상황에서 최근 이장우 대전시장의 측근이라 불리는 인사들이 출마를 선언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경찰청장과 본청 교통국장을 역임한 윤소식 전 청장이 최근 출판기념회를 열고 유성갑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윤 전 청장은 이 시장과 동갑으로 서로 격의 없이 지내온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이석봉 경제과학부시장 역시 내년 총선에서 유성을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부시장이 유성을에 출마하게 되면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공천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도 있다.

이보다 앞서 퇴직한 이택구 전 행정부시장도 출판기념회를 열고 서구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 역시 서구을을 지켜온 양홍규 당협위원장과 김용태 전 의원 등 여러 후보군들과 공천경쟁을 해야 한다.

이장우 사단이라고 일컬어지는 인사들이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나서면서 자칫 현직 자치단체장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새로운 인물들이 공천 경쟁을 하면서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공천과정이 불공정하게 진행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천 과정이 정당하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시장의 측근들이 다수 포진한 대진표를 일반 유권자들이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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