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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 사망자 장례식 다룬 '인연', 시청자미디어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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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경기 남양주시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023 시청자미디어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사진제공=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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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경기 남양주시 경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2023 시청자미디어대상' 시상식을 열고 시청자가 제작한 16점의 작품을 시상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시청자미디어대상은 시청자가 제작한 창의적 작품을 발굴해 격려하고 시청자의 방송참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총 316점이 접수됐고, 이 중 예선과 본선, 국민참여 심사 등을 거쳐 대상 1점(국무총리상)·최우수상(방통위원장상) 5점·우수상 및 장려상 10점(한국방송협회장상 등)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은 무연고 사망자 장례식을 통해 인간의 삶과 죽음을 기록한 김나영·고수호 팀의 '인연'이 선정됐다. 인연은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공영장례의 의미와 사례를 소개하고 공영장례 봉사단 활동과 관련 전문가 인터뷰 등을 담았다.

최우수상 작품상 부문은 박율례·최세희·왕영분·김완숙 팀의 '완숙씨의 외장하드', 이준철·김택민·김용진 팀의 '굿바이, 막장', 이유민·방지호·신하윤·조유진 팀의 '언젠가 희망은 찾아올 거야', 박춘식·손영집·유인숙 팀의 '친환경의 충돌' 등 4편이 선정됐다.

'완숙씨의 외장하드'는 영상 동아리에서 만난 두 할머니가 위암으로 투병하는 할머니를 위해 영상 자서전을 찍어 주며 마지막 일상을 기록하는 작품이다. '굿바이, 막장'은 폐광으로 일터를 잃은 광부들과 탄광촌 주민의 현실을 들여다보고 그곳의 삶과 애환을 기록했다. '언젠가 희망은 찾아올 거야'는 시각장애인인 취업 준비생이 겪는 어려움을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한 작품이다. '친환경의 충돌'은 산지(山地) 태양광 장비의 산림 훼손 문제를 다루며 숲 보존과 태양광 장비의 공존 문제를 담고 있다.

특별상 부문 중 최우수상은 2015년부터 어르신 대상 마을 라디오 진행자 과정을 운영하고 지역사회 내 환경·사회를 주제로 마을방송을 제작한 '공동체라디오 서구FM'이, 우수상은 섬마을 지역 통신원을 선발하고 섬 주민의 미디어 참여를 위해 힘쓴 'OBS경인TV'가 받았다.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미디어 이용 환경이 변화되는 시대에 시청자가 제작 주체로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시청자 권익증진을 위해 미디어 참여와 창작을 위한 설비, 맞춤형 교육 지원 등을 확대해 전 국민에게 미디어 참여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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