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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영상] "법카 유용 몸통은 이재명" 경기도청 압색 날, 제보자는 북콘서트 열어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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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을 공익 제보한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조명현 씨는 4일 "몸통은 이 대표"라고 지목했다.

이날 수원지검은 관련 의혹 수사차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했다.

같은날 조씨는 뉴스1과 인터뷰에서 아직도 신변 위협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특히 "이 대표와 그 측근들이 어떤 사람인지 겪어봤기 때문에 안다"며 공익 제보 초기에 과거 이 대표 관련자들의 잇따른 죽음이 떠올라 큰 공포를 느꼈다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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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제보자 조명현씨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초청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2.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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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사적유용 의혹에 관한 증언을 담아 저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를 낸 조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초청으로 북콘서트를 열었다.

조씨는 북콘서트 대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본인 샌드위치 값으로 한 달에 90~100만원이 지출됐는데 단 한 번도 자신이 쓴 적이 없다"며 "열심히 피드백을 줘가며 먹던 음식인데 사비에서 나가지 않는다면 상식적으로 어디에서 왔는지 확인해야 되는 거잖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일을 경기도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했다라고 얘기한다면 한 마디로 그건 뇌물을 계속 받은 것"이라며 "경기도 공무원들이 그런 일로 절대 뇌물을 줬을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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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중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경기도청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파견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압수수색을 앞둔 검찰 수사관들이 논의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 2023.1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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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모든 것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과일뿐만 아니라 법카 사용한 모든 부분은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혜경 씨를 수행하던 것으로 알려진 전 경기도청 5급 별정직 공무원 배모씨는 법카 사적유용 의혹으로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위반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받아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조씨는 "배씨만 재판을 받고 있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 모든 것의 배후인 이 대표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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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공익신고자인 전 경기도 공무원 조명현 씨와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 취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10.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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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인터뷰에서 조씨는 "1인 시위를 할 때 흔히 말하는 극렬 지지자들이 와서 위협적인 행동을 많이 한다"며 "댓글에 저를 욕하는 내용들도 많이 달린다"고 답했다.

아울러 공익 제보 초창기 호텔을 옮겨다니며 지낸 이유를 두고 "이 대표와 그 측근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제가 겪어봤기 때문에 최소한의 안전을 위해 그런 행동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두렵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힘을 주시는 국민들이 계셔서 끝까지 포기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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