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6 (월)

경기도청 법카 의혹 압색에…김동연 “과잉·괴롭히기·정치수사”(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취임 이후 14번 압색, 7만건 자료 압수…법카 3번째 수색 진행”

“비서실 업무 마비…이게 윤석열 정부 말하는 공정과 법치인가”

뉴스1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청 압수수색'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청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수원=뉴스1) 진현권 송용환 배수아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대해 "참으로 개탄스럽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오전 9시40분 검찰에서 저희 비서실에 들이닥쳐서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의 이같은 수사는 과잉 수사, 괴롭히기 수사, 정치 수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수사는 도저히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과잉 수사다. 작년 7월 1일 제가 취임한 이후에 오늘까지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이 집행 기준으로 무려 14번이다. 날짜로 따져보니 54일간이었고, 약 7만 건의 자료를 이미 압수한 바 있다"며 "한 번은 기억하시겠지만 장기간 상주까지 했다. 이번 법인카드와 관련해서도 제가 취임한 이후에 작년 10월에 두 번, 그리고 오늘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수사관이 40명(수원 경기도청 36명, 의정부 북부청 4명)이 나왔다고 한다. 도지사, 비서실, 총무과 그리고 도의회이다. 이 세 군데는 부서를 특정했고 공무원 23명을 특정해서 지금 압수수색을 진행 중에 있다. 기간도 오늘부터 이번 주 금요일까지로 아주 장기간 압수수색 하겠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도대체 작년 7월에 취임한 저와 또 저희 비서실의 보좌진들이 전임 지사 부인의 법인카드와 무슨 관계가 있나. 이번 압수수색은 철지난 재탕, 삼탕 압수수색"이라며 "지금 저희 비서실은 업무가 마비됐다. 컴퓨터를 지금 포렌식하고 있고, 책상에 우리 직원들이 앉아 있지도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이제 괴롭히기 수사 좀 멈춰야 되겠다"며 "최근 한 달 동안 검찰은 법인카드와 관련해 밤낮없이 28명을 참고인으로 불러서 조사를 했다. 그전에 수사는 이 조사와 별개"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검찰에게 묻는다. 이게 과연 윤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법치'인가. 지금 대통령은 공정한가. 국민들이 두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계신다. 도를 넘은 검찰 수사와 경기도청에 대한 업무방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제가 취임하기 전 비서실에 한번도 근무 하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해 업무가 중단된 것은 야당의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장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있을 것이라는 심증을 갖게 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지속된다면 (경고하건데) 저에 대한 다른 목적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검사와 수사관 등을 경기도청에 보내 압수수색 중이다. 압수목록은 법인카드 사용내역과 각종 결재 서류 등이다.

검찰은 배모 전 경기도 사무관과 공범으로 지목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해선 아직 수사 중이다. 김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당시 배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나 초밥 등 자신의 음식값을 지불한 사실을 알고도 용인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jhk10201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