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나와도 파업 여부는 정부와 대화 후 결정키로
[123RF]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대한의사협회(의협)가 총파업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의협이 지난달 26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파업 찬반 투표를 하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의협은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의사 총파업에 돌입할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전국의사 대표자 및 임원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단체 행동 수위를 높이고 파업 찬반 투표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이 결정된 것처럼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서 의사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찬성률이 높게 나온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찬반 투표는 찬성표가 많이 나온다고 해서 무조건 파업한다는 것은 아니며, 정부와의 대화가 안 되면 총파업까지 할 수 있다는 회원들의 동의를 얻는 차원이다.
한편, 의협은 파업 찬반투표와 별개로 오는 17일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의협은 비상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필수 회장을 비대위원장으로, 2020년 의료계 총파업을 이끈 최대집 당시 의협 회장을 수석부위원장 겸 투쟁위원장으로 확정했다.
thle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