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2.29 (목)

[사설]카카오 쇄신의 '반면교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


매주 월요일 개최하는 카카오 비상경영회의가 4일로 6회차를 맞았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가 연일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다. 최근 폭언과 내부 폭로로 논란을 빚은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은 회의 전날 내부망을 통해 폭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쇄신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제 외부와 소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더 이상의 폭탄 발언은 없을 전망이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내외부 조사단을 꾸려 해당 의혹을 조사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며 폭로전은 일단락 됐다.

세간의 주목을 받는 혁신이 또 하나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다. 무서울 정도로 전권을 위임받았다던 인요한의 혁신위는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하게 생겼다. 혁신위가 요구한 가장 큰 혁신은 희생이었다. 기득권을 포기하고 내년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를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실상 이를 일축했다.

둘의 혁신과 쇄신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은 같다. 하지만 전권이 있는 듯 없는 인요한 위원장과 전권이 없는 듯 있는 김정호 총괄의 위치는 달라 보인다.

쇄신과 혁신은 고통이 따른다. 그릇된 것이나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롭게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롭게 하기 위해선 뼈가 가루가 되고 몸이 부서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피와 살을 깎아야 하기 때문이다. 새롭게 하기 위해선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한다.

정치든 기업이든 다르지 않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반면교사의 대상이 되선 안 된다. 카카오 또한 자중지란으로 끝나는 쇄신은 경영상 치명타를 맞는다. 그러는 동안 둘 다 국민의 관심은 멀어진다.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