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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 (일)

"장어집 의인 찾습니다"…목에 음식물 걸린 60대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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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하임리히법
[서울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경기 부천 한 식당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위기에 처한 60대 남성을 건너편 자리에 있던 다른 손님이 구해냈다.

4일 부천소방서와 제보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0분께 부천시 여월동 장어집에서 60대 남성 A씨가 식사 도중 가슴에 답답함을 호소했다.

말도 제대로 못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그를 보고 가족들조차 발만 동동 구르던 순간 건너편 자리의 B씨가 A씨에게 다가왔다.

B씨는 A씨의 배를 뒤에서 양팔로 감싸 안은 뒤 위로 밀쳐 올리는 '하임리히법'으로 기도에 있는 이물질을 빼냈다.

5분가량 능숙하게 이어진 응급처치 끝에 A씨는 음식물을 뱉어냈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 상황을 목격한 손님 김한식(40)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와 함께 사람들이 몰려 있어 가봤더니 A씨의 목에 음식물이 걸려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당황하고 있을 때 B씨가 나서 응급처치를 실시했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소중한 생명을 지켜줬다"며 "누군지 꼭 찾아서 칭찬받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이미 두 발로 걸어 다닐 수 있는 상태였다"며 "정확한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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