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 국방부는 3일(현지시간) 홍해상에서 미 해군 군함 1척과 상선 여러 척이 공격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예멘 반군도 홍해상에서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었다고 발표하면서 피격 대상이 동일한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날 AP통신에 "미 구축함 카니함과 상선 여러 척이 홍해상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는 AP통신에 "공격은 3일 오전 10시께 시작돼 약 5시간 동안 지속됐다"고 말했다. 다른 관리는 "카니함이 공격받으면서 드론을 최소 1대 격추했다"고 전했습니다.
공교롭게 이날 예멘 반군 후티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이스라엘 선박 2척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이 이스라엘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어쨌든 후티가 공격한 선박이 미 군함이라면 그간 예멘 내전에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꺼렸던 미국의 중동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박지현
영상: 로이터·미 국방부 영상정보배포시스템·미 해군 유튜브·marinetraffic 사이트·X(구 트위터) @SMTareqAzad·@John_A_Ridge·후티 반군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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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예멘 반군도 홍해상에서 선박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이었다고 발표하면서 피격 대상이 동일한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는 이날 AP통신에 "미 구축함 카니함과 상선 여러 척이 홍해상에서 공격받았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