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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금)

“이재명 사당” 이상민, 민주당 떠났다…파장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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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 이상민, 탈당
“이재명 사당 됐다”
비명계도 비판 가세
연쇄 탈당 가능성 낮아


매일경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이상민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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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의 이상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선언하자 계파를 구분하지 않고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의원의 영향으로 다른 비명(비이재명)계의 연쇄 탈당 우려도 제기됐지만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 의원은 4일에도 탈당을 선언한 전날에 이어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날을 세웠다. 그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이 됐다”며 “이 대표 영장이 기각되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이 대표 유일체계가 공고화됐다. 저 같은 사람이 얘기하는 것은 아예 공간도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는 물론 비명계조차도 이 의원이 ‘그럴 줄 알았다’며 날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한 비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의원은 계속 노골적으로 (당에서) 내쫓아주기를 바라지 않았냐.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중진 어른이면서 어떻게 이렇게 떠나나. 지혜롭지 못 하다”고 비판했다.

다른 비명계 의원은 “별다른 입장이 없다”면서도 “아쉬운 행보”라고 평가했다.

한 친명계 의원은 “명분이 없다”며 “그동안 이 대표를 비판하던 말들 때문에 공천이 어려울 것 같으니 결국 탈당한 것이냐”고 꼬집었다.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성구을’ ‘탈당사태’ 해시태그와 함께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히면 의리를 저버려 크게 후회한다는 뜻의 고사성어 ‘견리망의’(見利忘義)를 적었다.

박 의원은 이 의원을 겨냥해 “장자가 기괴이 생긴 까치가 탐나 이를 잡으러 새총을 들어 겨냥하는데 까치가 움직임이 없어 자세히 보니 까치는 사마귀를 노리고 있었고, 사마귀는 매미를 노리고 있었으며, 매미는 시원한 그늘을 취하고 있었다”며 “까치와 사마귀, 매미는 모두 눈앞의 이익에 마음이 빼앗겨 자신에게 다가오는 위험을 모르고 있었다”고 적었다.

전용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결국 본인이 원하고 꿈꾸는 국회의장직을 만들기 위해 당과 동지들을 결국 버리는 선택을 했다”며 “근데 ‘꿈 깨시라’는 이야기를 좀 드리고 싶다”고 직격했다.

전 의원은 “이 의원이 (열린우리당에서) 민주당 계열에서 시작을 했다가 재선할 때 공천을 못 받아서 자유선진당에 갔다”며 “갔다가 안 맞아서 다시 민주당으로 왔다. 그렇게 5선을 했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여러 가지 아쉽고 섭섭한 점은 있으시겠지만 당이 추구하는 가치, 본인의 정치적 가치와 맞지 않는 당을 선택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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