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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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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바닥 찍고 반등… IDC, 내년 출하량 3.8%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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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 4분기에 전년 대비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는 내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5G(5세대 이동통신) 등에 힘입어 올해 대비 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IDC는 올해 연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2년 대비 3.5% 감소한 11억6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IDC가 이전에 예측했던 4.7% 감소보다는 개선된 수치다.

나빌라 포팔 IDC 모빌리티 및 소비자 기기 연구 책임자는 “마침내 스마트폰 시장 흐름이 (역성장에서 성장으로) 바뀌었고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회복 속도가 지역마다 다르지만 변화된 분위기는 중국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화웨이의 부활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스마트폰 기기에 대한 지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안드로이드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DC는 내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5G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2022~2027년 연평균 휴대폰 출하량 성장률은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5G폰 출하량은 같은 기간 11.1%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DC는 전 세계 5G폰 출하량이 올해 11%, 내년에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5G 스마트폰 비중은 올해 61%에서 2027년에는 83%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서니 스카셀라 IDC 연구 책임자는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이 부진했지만, 세계 각국이 5G를 채택하면서 전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주고 있다”면서 “5G의 성장이 시장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체제(OS)별로 보면, iOS(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0.6% 성장해 올해 19.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7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81.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프리미엄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는 5.5% 오른 438달러를 기록, 4년 연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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