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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스라엘군 “하마스 터널 입구 800여개 발견…500개 폭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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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모스크 근처에 위치

”민간인 방패로 이용한다는 증거” 주장

조선일보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아래에서 발견된 터널./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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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이 연장되지 못한 가운데, 이스라엘군(IDF)은 가자지구 남부지역 작전 실행을 공식화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소탕을 위한 지상전에서 약 800개의 지하 터널 입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지상공격 과정에서 800개 이상의 터널 통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은 터널 내부에서 대형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현재까지 500여개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어 “터널 다수가 하마스의 ‘전략적 자산’과 연결되어 있었다”면서 터널 입구뿐 아니라 수백㎞에 달하는 내부 통로도 파괴했다고 했다.

군은 “터널은 민간인 지역에 있었는데, 교육 기관과 유치원, 모스크, 운동장 근처나 내부에 위치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터널에서는 하마스의 무기가 발견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군은 “이는 하마스가 비인간적으로 민간인을 인간 방패와 테러 활동의 은폐물로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이날 가자 남부지역에서 군사작전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와 오늘 우리는 하마스의 대대급, 중대급 지휘관과 많은 대원을 제거했다”며 “어제 아침 우리는 같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같은 움직임을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가자지구 북부에서 했던 것과 같은 상황을 남부에서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으며, 실제 그렇게 하고 있다”고 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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