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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마크롱 "하마스 완전 괴멸, 10년 전쟁 야기할 위험" 목표 수정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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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권이 민간인을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지 않는다"

네타냐후 "전쟁은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

뉴스1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 AFP=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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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겠다는 이스라엘의 목표는 10년 간 이어질 수 있는 긴 전쟁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면서 목표 수정을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참석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방문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라엘 당국은 자신들의 목표 그리고 바라는 최종 상태(end state)를 더욱 정확하게 정의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마스의 전면적 괴멸은 무엇이며, 이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만약 그렇다면 전쟁은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지난 1일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파기했다면서 일주일만에 전투를 재개한 것에 대해선 "지속적인 휴전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언급하면서도 "방어권이 민간인을 공격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뒤에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카타르의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군주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도하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스라엘 협상단이 떠난 뒤였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모사드에 귀국하라는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가자 전쟁은 모든 이스라엘 인질 귀환과 하마스 소탕 등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결의를 나타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휴전 종료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전하며 "우리 군인들은 휴전 기간 동안에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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