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콘텐츠 추가·광고 등으로 시너지 효과 얻어
크래프톤이 유통(퍼블리싱)하고 있는 디펜스 더비가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게임 순위 1위를 6일째 지키고 있다./그래픽=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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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의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Scale-Up the Creative)' 전략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 '디펜스 더비'가 인기를 얻고 있다. 콘텐츠 추가와 새로운 광고 효과에 힘입어 '차트 역주행' 게임 발굴에 성공한 크래프톤은 더 다양한 게임을 발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모바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서비스 중인 실시간 전략 모바일 게임 '디펜스 더비'가 지난달 24일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인기 게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디펜스 더비는 지난달 22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40위였으나 다음날 3위로 뛰어오른 뒤 줄곧 구글 플레이스토어 내 인기 게임 1위를 지키고 있다. 같은 기간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디펜스 더비가 인기 순위 10위 안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디펜스 더비는 크래프톤이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하기 위해 개별 스튜디오(제작사)에 투자해 게임을 발굴하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의 일환으로 나온 게임이다. 독립 스튜디오인 '라이징윙스'가 개발하고 크래프톤이 유통(퍼블리싱)하고 있는 게임으로, 타워 디펜스 장르에 치열한 심리전과 4인의 이용자 간 대결(PvP) 콘텐츠 등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8월 나와 출시한지 100일이 넘었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게임은 출시 직후에 인기를 누리다가 점차 핵심 이용자만 남는 추세를 보인다. 대규모 광고효과가 빠지고 경쟁사 작품마저 나오면 인기를 끌기 어려운 구조다. 이 때문에 출시 초기 단계를 벗어난 모바일 게임이 차트를 역주행하기는 사실상 어려운데 디펜스 더비는 이런 관례를 깨는 흐름을 보이는 중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디펜스 더비가 최근 인기를 얻은 이유에 대해 "이용자들이 게임 내 콘텐츠가 좀 부족하지 않냐는 의견을 준 적 있다"며 "이 의견을 반영해 게임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고, 디펜스 더비 광고도 나오면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크래프톤은 지난 23일 이용자가 단계별로 게임 내 캐릭터를 물리치는 이용자 대 환경(PvE) 모드인 '영웅의 여정'을 추가했다. 또 같은 날 배우 이광수 씨와 가수 바다 씨가 출연한 디펜스 더비 광고가 공개되기도 했다.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통해 나온 게임이 인기를 얻은만큼 크래프톤은 이 전략에 더 힘을 쏟을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3개 글로벌 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달 기준 크래프톤이 투자한 스튜디오 개수는 총 21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올해 내세운 이 전략이 디펜스 더비 등을 통해서 잘 실행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퍼블리싱 역량 강화에 더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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