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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尹대통령, 11~14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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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왕실 공식 환영식·국빈 만찬

‘반도체 장비 세계 1위’ ASML 방문

조선일보

윤석열 대통령./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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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간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초청으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처음이라고 대통령실이 1일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는 11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한다. 12일에는 암스테르담 담 광장에서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왕궁 리셉션에서 양국 관계자들 간 상견례를 한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어 담 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 기념비에 헌화하고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국왕 부부와 친교 오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엔 윤 대통령은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과 함께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한다.

네덜란드 벨트호벤에 본사를 둔 ASML은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유일하게 공급하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기업이다. 윤 대통령과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은 피터 베닝크 ASML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본사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혁신 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왕궁에서 국왕 부부가 주관하는 국빈 만찬을 한다.

13일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정부가 있는 헤이그로 이동해 상·하원의장을 만난 후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단독 면담을 한다. 면담 후에는 공동 기자회견과 업무협약(MOU) 서명식이 각각 진행되며, 뤼터 총리가 주최하는 정부 오찬을 한다. 오찬 후 윤 대통령과 뤼터 총리는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으로 돌아와 왕궁에서 열리는 네덜란드 참전 용사·유족 간담회를 한다.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 사절단과 네덜란드 주요 기업 대표가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 특별 세션에도 참석한다. 저녁에는한국 정부가 암스테르담 시내 공연장에 빌럼-알렉산더르 국왕 부부를 초청해 개최하는 답례 문화 공연이 열린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네덜란드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최대 투자국이자 독일에 이은 2대 교역국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장비 생산국이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분야에서 우리의 핵심 파트너”라고 했다.

[최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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