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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1 (수)

"하이브리드만 팔린다" 빈말 아니네…올해 벌써 30만대, 42%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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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HEV 판매량 29.4만대…친환경차 연 50만대 시대 주역

쏘렌토·싼타페·그랜저 판매량 절반 이상 HEV…"'대중화 문턱' 걸린 전기차의 대안"

뉴스1

2.5리터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 '더 뉴 쏘렌토'. 2023.8.1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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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1~10월 국내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량이 3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판매량을 일찌감치 넘어서며 하이브리드 인기가 뜨겁다. 전기차 판매량이 주춤한 가운데 고유가 지속 등으로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29만4072대다. 1년 전 같은 기간(20만7338대)보다 41.8% 많고, 이미 지난해 연간 판매량 25만9053대도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현재 친환경차 가운데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하이브리드가 유일했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전기(EV·-4.2%),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16.2%), 수소전기연료차(FCEV·-51.1%) 등은 모두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판매 호조로 지난해(36만3345대)보다 20.6% 늘어난 43만8112대를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추세면 올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량은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들어 하이브리드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하이브리드 판매 전년 대비 증가율은 36.4%인데, 10월 말 현재 전년 대비 증가폭은 41.8%로 5포인트(p) 이상 확대됐다.

전체 내수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상반기 국내 자동차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은 19.7%를 기록했다. 이 비중은 10월 기준 20.4%로 소폭 증가했다.

실제 최근 판매 상위 차종 가운데 상당수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지난 10월 나란히 월간 판매량 1~2위를 기록한 기아(000270) 쏘렌토와 현대차(005380) 싼타페는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은 각각 65.9%, 56%에 달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 1위인 현대차 그랜저 역시 지난달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5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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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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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대중화 문턱에 걸리면서 당분간 하이브리드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봤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은 얼리어답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가격보다는 성능과 주행거리 등 상품성에 주목했다. 얼리어답터 수요 소진 이후 시장은 대중화 단계에 진입했고, '가격'에 더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해외서 소비자 만족도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가 높게 나타났다.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충전 인프라 부족 우려와 고유가 지속으로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관심이 더 높다"며 "획기적으로 가격을 낮춘 전기차가 아니고서는 일반 소비자에게 (하이브리드보다) 먼저 선택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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