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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트럼프, 공화당 4차 경선 토론회도 불참…후원자들과 송년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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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토론회 개최 당일 플로리다서 슈퍼팩 행사 참여

트럼프, 각종 여론조사서 40%p 이상 격차로 압도적 1위 달려

뉴스1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2023.11.27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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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2024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위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압도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4번째 대선후보 토론회에도 불참한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달 6일 앨라배마주(州)에서 개최되는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회에 불참하는 대신 같은 날 플로리다 홀랜데일 비치에서 자신의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 송년 모금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는 지지자들에게 'VIP 리셉션' 행사 안내 문자메시지를 발송,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했다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이번 모금 행사에 자동으로 초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년 행사와 같은 날 공화당은 미 앨라배마주 터스컬루사에서 경선후보 4차 토론회를 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간 자신의 압도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내세우며 당내 경선후보 토론회에 불참해 왔다.

특히 1~3차 토론회 때는 관심을 돌리기 위해 인근에서 유세를 하거나 방송 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시도조차 하지 않는 셈이다.

그는 첫 토론 당시에는 보수 진행자인 터커 칼슨과 인터뷰 영상을 별도로 내보냈고, 두 번째 토론 때에는 디트로이트 자동차 노조 파업 현장을 찾았다.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세 번째 토론 당시에는 플로리다에서 별도 유세만 했다. 플로리다 유세 당시 경선 토론회를 "시간 낭비"라고 비난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송년 행사 참석을 두고 "올해 3차례의 공화당 경선 토론회 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활동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3차례의 토론회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더욱 상승하면서 2위 후보군과 더욱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미 이달 초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남은 토론 일정을 모두 취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공화당의 4차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치열한 2위 다툼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3차 토론에 참여했던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기업가 출신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토론회 참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도 관심사다.

이번 토론에 참여하기 위해선 8만명 이상의 정치자금 후원과 2개 이상 전국 단위 조사에서 지지율 6% 조건 등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 후보군을 40%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앞서고 있다. 미국 정치분석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대통령 선거인단수를 의미함)에 따르면 이날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국 평균 지지율은 60%를 기록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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