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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연준 중시 물가지수 둔화 美 금리인하 기대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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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주의 깊게 보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증가세가 또 완화됐다.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증가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연준이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 전망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0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상승하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9월 근원 PCE 물가지수 증가율(3.7%)보다 낮은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0.2% 오르는 데 그치는 등 시장의 기대와 같았다.

시장은 연준이 긴축 행보를 멈추고 곧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뉴욕 증시 선물은 지표가 발표된 직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30일 밤 10시 55분 기준 다우존스 선물은 0.6% 올랐고,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0.3%대 상승률을 보였다.

앞서 연준은 이날 공개한 11월 베이지북에서도 미 경제가 연준이 원하는 '완만한 경기 하강과 인플레이션 둔화'로 흘러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관할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기 상황을 수집한 보고서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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