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30일 오후 4시 20분께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인근 시민청 방향 지하 통로에서 “내일 오전 8시에 ‘제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우리가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받지 않았기에 예정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시청역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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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우리가 원하는 건 출근길에 지하철 타는 게 아니다”라며 “장애인 이동 문제를 해결해 주길 촉구하는 것이고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받길 원하는 것임을 또한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박 대표 등 전장연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청역 1·2호선 환승 승강장에서 서울시 권리 중심 일자리·거주시설 연계사업 폐지 규탄 전국결의대회를 진행하려 했으나, 서울교통공사의 퇴거 조치로 무산됐다.
박 대표는 “(서울시 결정은) 지금까지 하나씩 진전돼온 중증장애인의 권리를 퇴보시키는 매우 불행한 일”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전장연을 갈라치고 혐오를 조장해 문제를 풀어나가려 하는 것을 멈추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3일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강경 대응 방안을 내놨다. 이튿날에는 혜화역 승강장에서 선전전을 하던 박 대표가 철도안전법 등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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