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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조만간 소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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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 거부를 당한 뒤 나서고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두 번째 자진 출두를 시도했지만, 검찰 거부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2023.6.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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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윤관석 의원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에 착수한 지 7개월여 만이다. 당시 검찰은 해당 압수수색 영장에 6000만원이 300만원씩 20개 봉투에 담겨 현직 의원들에게 전달됐다는 정황을 적시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불법자금 수수와 관련된 책임 범위와 정도를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상대로 추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만간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일정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일정으로 보면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가 (돈봉투 수수의원에 대한 조사보다) 먼저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사건의 정점에 있는 사람을 마지막에 부르지 않고 왜 먼저 부르기로 결정했냐'는 질문에는 "돈봉투 수수의혹은 송영길 캠프에서 이뤄진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사건 초기부터 공여자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수수의원의 혐의를 규명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경선캠프에서 돈봉투가 뿌려졌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4월 수사에 착수한 뒤 송 전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확대해왔다.

송 전 대표는 지난 5월과 6월 두 차례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아달라"며 자신에 대한 소환조사를 서둘러 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수사단계상 송 전 대표를 조사할 시점이 아니고 사전 조율도 되지 않았다며 송 전 대표를 돌려보냈다.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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