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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4 (토)

지도부·친윤 침묵에 '승부수' 던진 인요한 "공관위원장 맡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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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부터 희생, 서울 서대문 등 일체의 선출직 출마 포기하겠다"

지도부·친윤 불출마·험지출마 '권고' 공식 안건으로…결단 압박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3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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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노선웅 기자 =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30일 자신의 총선 불출마 선언과 함께 당 지도부를 향해 "저를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지도부·친윤(친윤석열)·중진 의원을 향한 불출마·험지출마 '권고'를 공식 안건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혁신위 제안을 공관위로 넘기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는 당 지도부를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11차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에 전권을 주겠다고 공언하신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주길 바란다"며 "이에 대한 답변을 월요일(12월4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당이 변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조치를 국민께 보여드려야만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혁신위에서 제안한 국민의 뜻이 공관위를 통해 온전히 관철돼 국민이 당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또 "저 자신부터 먼저 희생하며 당 지도부에 제안한다"며 "저는 이번 총선에서 서대문 지역구를 비롯한 일체의 선출직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권에서는 인 위원장의 서울 서대문갑 출마설이 제기됐다.

인 위원장은 "오늘 회의에서 혁신위는 지난 11월3일 희생을 주제로 권고 사항으로 제시했던 안건을 공식 안건으로 의결했다. 최고위에서 논의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당시 혁신위는 지도부·친윤(친윤석열)·중진 의원을 향한 불출마·험지출마 '권고'했지만, 권고 대상들의 응답은 없는 상황이다.

인 위원장은 "그동안 당에서 책임 있는 분들에게 변화를 줄기차게 요구했다"며 "혁신의 특징은 제로섬이다. 백점 아니면 빵점이다. 받아들이거나 안 받아들이거나다. 저희 위원들은 참담한 마음"이라고 권고 대상자들을 겨냥했다.

인 위원장은 발표 이후 현장을 떠났다. 이후 인 위원장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자신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혁신위에 따르면 인 위원장의 공관위원장 요구와 불출마 선언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 개인 결단인 셈이다. 혁신위 안건에 대한 당내 무반응, 이후 혁신위 조기해체설 등이 흘러나오자 위원장으로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오신환 혁신위원은 "혁신조치의 진정성 담보를 위해 당 지도부 및 중진,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분들부터 총선 불출마 및 험지출마 등 희생의 자세를 보일 것을 재차 요구한다"며 "권고안은 최고위에 보고되지 않았다. 오늘은 의결했기 때문에 최고위에 보고될 것이다.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대응은 지켜보고 후속조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혁신위 조기해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조기해산에 대해 결론을 내린 바 없다"면서도 가능성은 열어뒀다.

또한 이날 인 위원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비대위' 전환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이날 회의에서 별도의 논의는 없었다고 오 혁신위원은 설명했다. 앞서 불거진 혁신위 내부 갈등에 대해서는 "(갈등 상황이) 다 마무리됐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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