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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3 (일)

“지진 아니라 재난문자 때문에 잠 깼다”…이른 새벽 놀란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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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경주서 규모 4.0 지진
경북·울산 등 100여건 신고 접수
멀리 떨어진 충남서도 흔들림 신고
원전·포스코 등 산업체 피해 없어


매일경제

행정안전부는 30일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대처 회외를 열었다. <지료=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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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벽 지진에 놀란 119 신고가 잇따르는 등 주민들이 새벽잠을 설쳤으나 원전과 기업체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4시55분 경북 경주시 동남동 19㎞ 떨어진 문무대왕면 인근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애초 규모 4.3 지진이라고 밝혔으나 4.0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소방당국에는 지진 문의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경북에서만 54건의 지진 신고가 접수됐다. 경주와 가까운 울산 41건, 대구 10건, 부산 6건이었다. 대부분 지진이 났는지 확인하는 신고였다.

한 울산시민은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포항에서는 “진동이 느껴지면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주와 멀리 떨어진 충남와 창원지역에서도 “지진이 났느냐”,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있었다.

새벽이라 지진에 따른 흔들림은 느끼지 못했으나 재난 문자 때문에 잠에서 깼다는 주민도 적지 않았다.

동남권에서는 지난 2016년 9월 경주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해 주택이 무너지고, 1년 뒤인 2017년 11월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피해를 봤다. 원전뿐 아니라 철강, 조선, 자동차 생산 공장이 밀집해 있어 지진 우려가 큰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원전과 산업체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 월성원전은 재난비상등급 B등급이 발령돼 절차에 따라 모든 설비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원전 측은 “원전 5기는 정상 운전 중이다”고 밝혔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도 지진과 관련 특별한 이상 없이 공장을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경주시는 지진에 따른 인명 피해나 물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문화재와 산업시설 전반에 걸쳐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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