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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7 (화)

혁신위, 오늘 '친윤·중진 용퇴' 최고위 송부…조기해체 압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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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일주일 줬지만…지도부 묵묵부답·공관위에 넘기기

조기해체 카드 다시 꺼내나…"동력 떨어지는 것 사실"

뉴스1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혁신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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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에게 제시한 최후통첩일이 다가왔다.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험지출마' 혁신위 권고안에 대한 김기현 대표의 무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혁신위는 이날 권고안을 정식 혁신안으로 채택 후 최고위에 송부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혁신위는 30일 회의에서 당 지도부·중진·친윤석열계 의원들의 총선 불출마·험지출마 권고안을 정식 혁신안으로 의결, 당 최고위에 송부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지난 23일 불출마·험지출마 권고안에 대해 묵묵부답인 지도부를 향해 일주일의 시간을 줬다. 혁신위가 지난 3일 용퇴를 권고한 2호 권고안을 제안한 지 3주 차에 접어들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자 재차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권고 대상자들은 일주일간 무반응으로 일관하거나, 혁신위의 요구에 반발하는 듯한 행보를 보였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만 험지 출마를 시사한 상태다.

김 대표는 지난 주말 지역구인 울산에서 3차례에 걸쳐 의정보고회를 열고 "대통령과 하루에 3~4번씩 전화도 한다"며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을 강조했다. 지역구를 돌며 여는 의정보고회는 통상적으로 총선 준비 단계로 풀이된다.

최고위는 혁신위의 혁신안을 뭉개는 모습이다. 최고위는 이번 주 혁신위가 제안한 4호(전략공천 배제), 5호 혁신안(과학기술 인재 공천 확대)에 대해서도 공천관리위원회가 의결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공을 넘겼다.

실질적으로 최고위가 수용한 혁신안은 지금까지 1호 안건인 대사면뿐이다.

혁신위가 이날 불출마·험지 출마 혁신안을 최고위로 송부해도, 최고위가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혁신안이 최고위에 송부되면 지도부도 쉽게 거부하긴 힘들다. 김 대표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쇄신책으로 혁신위를 구성하며 혁신위에 전권위를 주겠다고 밝혔다. 혁신안을 거부하면 자신의 쇄신책을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 된다.

여권에선 지도부가 이번 혁신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혁신위가 조기 해체 카드를 다시 꺼내 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혁신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지난번에 사의를 표명한 혁신위원들은 조기 해체나 사퇴를 다시금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혁신위 동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이제 혁신위가 제안할 혁신안이 있나. 불출마·험지 출마가 사실상 이번 혁신위의 주요 혁신안이었는데 별 반응이 없으니 존재 이유가 없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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