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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美 “백악관-펜타곤 사진 인터넷에 많아”… 北 정찰위협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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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성 발사 성공 주장에도 유보적

GP복원엔 “韓안보에 심각한 도전”

동아일보

지난 22일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신형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이 발사하는 모습.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미국 백악관과 국방부 등 주요 시설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미국은 “인터넷에도 백악관과 국방부 사진은 많다”고 말했다. 북한이 미국의 심장부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고 위협하자 이를 일축한 것이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와 뉴포트 뉴스조선소, 비행장 지역에 더해 백악관, 펜타곤 등을 촬영한 자료를 구체적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이 주장에 대해 “추가로 언급할 내용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실제 만리경 1호가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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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성공 여부에 대해서도 “북한 우주발사체가 궤도에 들어갔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무엇인가가 궤도에 진입하려면 지구의 중력을 벗어나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 궤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사의 특성이 무엇이고, 달성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정찰위성 발사 성공 평가에 대해서도 유보적인 태도를 유지한 것이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9·19 군사합의 폐기를 선언하고 비무장지대(DMZ) 최전방 감시초소(GP) 복원에 나선 것에 대해 “북한이 군사합의를 준수하지 않음으로써 한국 안보에 감당할 수 없는 도전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군사합의 폐기 이후 DMZ에서 취하고 있는 행동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과 오판 위험을 높이고 있다”며 “미국은 한미동맹이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과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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