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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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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어떤 방식일진 모르지만, 일조하겠다"…또다시 총선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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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어떤 방식일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에 일조하겠다"라며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중앙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후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법고전 산책과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서영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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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29일 오후 세종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책 『법고전 산책과 디케의 눈물』 북콘서트에서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참석자에게 "단순히 개인의명예회복이나, 개인 분노를 풀기 위한 차원이 아니며 윤석열 정권이 하는 각종 행태, 민생 경제 파탄 상황은 해결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어떤 방식일지는 모르지만, 거기에 일조는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사실상 총선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조 전 장관은 "지금 재판받는 상황인데, 어떻게 될지는 사실 알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뉴스공장’에서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최대한 법률적으로 해명하고 소명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이것이 안 받아들여지면 저는 비법률적 방식으로 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을 찾아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에 휘말렸다. 조 전 장관이 언급한 '비법률적 방식'은 총선 출마를 뜻하는데 "총선이 개인 명예회복 하는 자리냐"는 등 비난이 나온 것이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총선은 개인 명예회복의 자리가 아니다"라며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에게 빼앗긴 대한민국의 명예 회복"이라고 해명했다.

조 전 장관의 총선 출마설은 지난 6월부터 나왔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의 평산책방에서 만남을 가지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나가겠다"고 말해 총선 출마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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