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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월가 낙관론 '솔솔'…"美증시 내년 사상 최고치 갈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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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산타랠리를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 낙관론이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통화정책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장 예상을 타고 매수 심리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월가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다음달 초 단기 조정을 겪은 후 내년에는 상승장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자산운용사 밀러타박의 맷 말리 수석시장전략가는 "요즘 뉴욕증시를 움직이는 주요 배경은 기술적인 수급 동향"이라면서 "특히 주식시장의 경우 최근에 몰린 과매수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1~2주 내 어느 시점에 가벼운 하락 혹은 횡보를 보이는 식의 부분적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증시 분석업체 스톡트레이더스얼머낵의 제프리 허슈 최고경영자(CEO)도 다음달 초 단기적인 약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연말 산타랠리라 하더라도 12월 초는 일시적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허슈 CEO는 미국 대선이 열리는 해 이전 연도 12월에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본다. 1950년 이후 연도마다 월별 지수 흐름을 보면 대선 이전 연도 12월은 S&P500지수가 열두 달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달이었다.

내년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눈에 띈다. 도이체방크와 BMO캐피털마켓은 S&P500지수가 내년에 51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 미국주식 전략팀은 "내년 S&P500 상장 기업들 수익이 올해 대비 10% 늘어나고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 성장한다면 해당 지수가 5100이 될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증시에는 호재"라고 설명했다.

한편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같은 날 미국 대형 상업은행 웰스파고의 크리스 하비 주식전략가는 S&P500지수가 내년 말 4625선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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