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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이원욱 "전대 권리당원 권한 축소…이재명 당 대표 재선 열어주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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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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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주영민 기자 = 비명(비이재명)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당 지도부가 전당대회 권리당원 권한 축소를 골자로 한 당헌당규를 개정키로 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의 당대표 재선 도전을 위한 길을 열어주기 위함인가"라고 한탄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금은 총선기간이다. 민주당 지지율을 보면, 총선에 집중해도 모자란 상황이다. 모든 국회의원과 원외지역위원장 등 중앙위원 등이 이재명대표의 공천권 행사에 숨죽인 상태에서 당의 중요 당헌당규 의결을 한다는 것은 '누군가의 뚜렷한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당내 민주주의가 문제라면 총선 이후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면 될 일이다. 무엇이 급해서 총선을 앞두고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는 것인지 '그 속내'를 물을 수 밖에 없다"며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등가성 당헌당규 개정이 '당심과 민심의 분리'라는 현재 민주당의 위기와 맛닿아 있을 수 있다는 점 역시 숙고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의원은 "내로남불의 민주당은 아직 건재하다. 청년비하 현수막 사태, 최강욱 전 의원의 사과없는 암컷논란, 처럼회의원들의 탄핵만능주의, 김남국의원의 코인사태에도 불구한 뻔뻔스러움, 이들과 한 무리로 움직이는 개딸과 강성유튜버들. 그들과 함께 하는 재명이네마을 이장님 이재명 대표"라며 "현재 민주당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고 비꼬았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도 민주당은 사과는커녕 윤석열 정부를 향해 화살촉은 벼리되 내부를 향해서는 지나친 관용을 베풀고만 있다"며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는 생각, 민주를 위해 이쯤이야 뭐 하는 생각, 사과보다는 대책없는 배짱이나 침묵으로 이 시간을 지나면 된다라는 생각이 지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딸들에 무릎꿇는 민주당은 생경하다. 재명이네마을 이재명대표는 이장으로서 충실하게 그들을 대변하고 있다"며 "한발의 총 운운하며 당내 다른 목소리에 협박하는 그들의 행태 앞에서는 침묵하거나 SNS를 통해 약하게 자제를 촉구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최강욱 전 의원의 징계에 개딸들이 최강욱을 지키자며 일어나자 이재명 대표는 그들을 달랠 하나의 당근을 들었다"며 "27일 이대표는 개딸들이 처음부터 줄기차게 요구해온 권리당원 권한을 대폭 확대하는 당헌 당규개정안을 속전속결 의결했다. 당원의 민주당을 만들자, 그것이 민주주의라는 이유를 들어서이다. 당헌당규는 민주당의 헌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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