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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단독] 오뚜기 함영준 회장, 사돈에 '글로벌 사업' 맡겼다…부사장으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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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출신 김경호씨, 글로벌사업본부장 선임…오너 3세 함연지의 시아버지

美LA로 거처 옮긴 함연지 "한식, 해외에 알리는 소명"…경영 참여 전망도 나와

뉴시스

함영준 오뚜기 회장 (사진 = 오뚜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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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구예지 이준호 기자 = 오뚜기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영입된 LG전자 출신 김경호 부사장이 오뚜기 오너가 3세 함연지씨의 시아버지인 것으로 확인됐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사돈에게 글로벌 사업을 맡긴 셈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기존 글로벌사업부를 글로벌사업본부로 격상하고, 최근 LG전자 출신 김경호 글로벌사업본부장(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전 부사장은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인 함연지씨의 시아버지다.

오뚜기 창업주 고(故) 함태호 명예회장의 장손녀인 함씨는 1992년생이다. 함영준 회장의 1남1녀 중 장녀로 김재우씨와 결혼했다.

뮤지컬 배우 활동을 하며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오뚜기 오너가 3세'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함 씨의 친오빠 함윤식 씨는 1991년생으로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재계에선 함 씨도 조만간 오뚜기 경영에 합류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오뚜기 글로벌 사업 확대에 관여하기 위해 함 씨가 최근 미국으로 거처를 옮긴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함 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서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것에 대한 큰 소명 의식이 생겼다"며 "해외시장에서 가장 큰 미국시장 LA에서 현장을 배워보려 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배우자 김재우씨도 오뚜기에 합류했다가 현재 유학으로 휴직중이다.

김 본부장 영입에 이어 함 씨의 회사 합류 전망까지 이어지며 오뚜기가 '가족 경영'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1964년생인 김 본부장은 서울 양정고, 서울대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LG전자 입사와 동시에 정보전략팀장을 맡았다. 2018년 BS유럽사업담당, 2021년 B2B유럽사업담당을 역임하며 해외사업에서 전문성을 키웠다.

이번 김 본부장 선임은 오뚜기 해외 사업 강화를 위한 움직임의 하나로 풀이된다. 오뚜기는 경쟁사에 비해 해외사업이 취약하다고 평가된다. 내수 매출 비중이 90%를 상회한다. 올해 3분기에도 해외매출 비중은 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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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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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올해 글로벌 라면 수출 국가를 60개국으로 확대하고, 라면 수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출시, 판매하지 않은 글로벌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수출 전용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진라면 치킨맛, 진라면 베지, 보들보들치즈라면(오리지널·매운맛), 보들보들치즈라면(오리지널·매운맛) 등 국가 전용 제품을 출시, 수출 중이다.

또 인도네시아 할랄라면 시장 진입을 위해 베트남 라면공장 인니할랄을 인증하고, 전용 생산기지 구축을 준비중이다.

오뚜기는 해외 법인에 대한 자금 수혈도 지속하고 있다.

주로 베트남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 베트남 법인에 2018년 112억원의 추가 출자를 통해 보유 지분 가액을 226억원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오뚜기 아메리카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750억원 규모의 물류센터 인수를 지원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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