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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1 (금)

부동산 지표 줄줄이 반전…서울 아파트 시장 비관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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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사 3개월 뒤 집값 '하락 전망' 급증 추세

팔 사람 늘었지만 살 사람 없어 '빙하기' 조짐

뉴시스

[서울=뉴시스] 경기도의 아파트 모습.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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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부동산 시장이 2차 하락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다. 회복세를 보이던 매매 거래량이 다시 주춤하는 흐름으로 바뀌면서 시장 매물이 점점 쌓여가고 있다. 당분간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본 중개업소들도 증가하고 있어 2차 하락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 매매가격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15.4포인트 내린 82.8로 조사됐다. 이는 올해 3월(78.0)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매가격 전망 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2~3개월 뒤 집값에 대한 전망을 물어 산출한 지표다. 0~200 범위에서 100 미만이면 ‘하락’ 의견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에 98.2를 기록하면서 하락 전망이 우세해진 이후 2개월 연속 집값 하락을 내다본 중개업소가 더 많은 것이다.

거래시장에선 '매수자 우위'가 확고해졌다. 이달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26.1로 전월보다 10.8포인트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내에서 지수가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주택시장 심리를 보여주는 지표들의 이 같은 흐름은 금리 상승,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함과 동시에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심리가 사라진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동안 회복세를 타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줄어들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10월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26일 기준 2293건이다. 부동산 매매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이라 이달 기한이 남아있긴 하지만 9월(3372건)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7개월 만에 3000건을 밑돌 것이 확실시된다.

일선 부동산중개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대목도 거래량 급감이다. 부동산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는 등 조정 국면이 시작됐다는 반응도 나온다.

서울 도봉구 도봉동의 K중개업소 대표는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려면 금리가 내려가야 하는데 아직은 내려갈 기미는 안 보인다"며 "몇 달 전에는 급매물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문의도 거의 없어지면서 거래가 뚝 끊겼다"고 말했다.

매매가격 상승세도 둔화하는 흐름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월간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변동률은 0.04%로 9월(0.26%), 10월(0.24%)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인 분위기"라며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간극이 거래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에서의 집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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