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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천하람 "신당에 큰 관심 보인 국힘 현역? 다섯손가락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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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파격 제안에도 이준석 신당 창당 90%

대구 출마?…경북 지역 변화 주도 원해

순천 출마할 것…국힘? 신당? 아직 미정

관심 갖는 현역 多…순차적으로 합류 할 것

이준석-한동훈 대구 매치? 전략 싸움 예상

K꼰대 인요한…이준석 부모 발언 도 넘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천하람 (국민의힘 전 혁신위원)

이준석 전 대표와 천아용인 멤버들. 정확히는 이준석,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네 사람이 어제 함께 대구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진짜 하는 거다, 못하는 거다 말이 많았던 신당 창당에 대해서 어제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동안에는 여지를 조금 남겼었다면 어제는 신당의 강을 건넜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궁금해지는 건 누가 함께하는가, 이 부분일 텐데요. 일단 이분의 거취부터 궁금합니다. 국민의힘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연결을 해보죠. 천하람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천하람입니다.

◇ 김현정> 1600여 명이나 모였다고요?

◆ 천하람> 어제 벡스코홀이 오디토리엄이 꽉 찼거든요. 그래서 한 1600명 정도가 오신 걸로 지금 집계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열기가 어땠습니까?

◆ 천하람> 저도 깜짝 놀란 게 동원이 아니니까 열기가 대단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저희도 정당에서 하는 행사들을 가보면 다들 입구에 와서 인증샷을 찍으세요.

◇ 김현정> 나 왔다 갔다.

◆ 천하람> 그렇죠. 인증샷을 찍고 보통 자기가 보고해야 되는 분들한테 그거 보여드리고 적당히 한 중간쯤에 많이 빠져나가십니다. 그런데 어제는 실제로 다 자발적으로 오신 분들이었기 때문에 행사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셨던 것은 물론이고 저희가 끝나고 저는 이런 거 너무 좀 연예인 느낌 내는 거라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오신 분들하고 사진도 찍고 하는 이런 타임을 가졌거든요.

◇ 김현정> 무대 위에서 이게 관중석을 향해 찍는 그 포즈요?

◆ 천하람> 아니, 그거 말고 끝나고 한 분, 한 분씩 사진 찍는.

◇ 김현정> 한 분, 한 분. 예.

◆ 천하람> 그런데 그거를 저희가 한 3시간 반 정도 했어요.

◇ 김현정> 세상에.

◆ 천하람> 끝나고 3시간 반까지 오신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실 정도로 굉장히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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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사실 저는 어제 네 분의 발언 들으면서 한 세 가지 정도가 정리가 되더라고요. 제 정리가 맞는지 한번 봐주세요. 첫째, 신당 창당은 확실히 하겠구나. 맞습니까?

◆ 천하람> 아직 12월 27일이 아니니까 100%는 아니겠지만 제 느낌으로도 한 90% 정도는 하겠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혁신위에서 파격적인 제안이 왔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했고 또 창당을 심지어는 조금 앞당길 수도 있다라는 얘기까지 했기 때문에 90% 정도는 하는 걸로 지금 결정이 선 게 아닌가, 저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 김현정> 아니, 안 그래도 어제 통상적인 상황이라면 그런 파격적인 제안에 어떻게 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통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이렇게 설명하시는데 파격적인 제안이라는 건 뭘 받으신 거예요?

◆ 천하람> 일부 언론에서 좀 나왔던 선대위원장, 이런 정도의 제안 아니었을까? 그건 제 추측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안이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 김현정> 믿을 만한 고위직이요, 아니면 그냥 개인적으로 의원들이 툭툭 건네는 의견이야 있을 수 있잖아요.

◆ 천하람> 제가 들은 거로는 나름대로 책임질 수 있을 만한 중요한 위치에 계신 분은 맞았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군요. 비례 정당은 확실히 아니구나. 저는 어제 이것도 느꼈는데 맞습니까?

◆ 천하람> 네, 그렇게 보입니다.

◇ 김현정> 세 번째,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 출마가 가장 유력해 보이네. 어제 이 느낌도 있었는데 이것도 맞나요?

◆ 천하람> 아무래도 신당을 하게 된다고 하면 대구, 경북 지역에서 어떤 변화를 주도해야 되겠다는 생각과 계획을 갖고 있는 걸로 저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창당 날짜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하는 것에서는 제가 좀 갸우뚱했어요. 왜냐하면 오늘이 벌써 11월 27일인데 12월 27일보다도 빨라질 수 있다는 거는 그럼 실무 준비가 어느 정도 지금 됐다는 얘기인가? 왜냐하면 알려진 게 별로 없어서요. 어떻습니까?

◆ 천하람> 일단 저는 두 가지 정도라고 봅니다. 행정적인 준비는 며칠 안에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당원만 계시다고 해서 당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당을 이끌어 갈 플레이어들, 그러니까 정치인들이 필요한 것일 텐데 초기에 함께한다라고 발표할 정치인들의 라인업은 어느 정도 필요할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당연히 창당이 되고 나서 분위기를 보고 합류하시는 분들도 있을 테니까 순차적인 형태가 될 수밖에는 없겠지만 어느 정도는 함께 할 분들의 윤곽이 나와야 되지 않겠나, 저는 그런 작업들, 최근에 보면 이준석 대표가 하루에 막 네다섯 끼씩 먹으면서 정치인들 막 계속 같이 만나고 그러거든요.

◇ 김현정> 행정적인 절차보다 누구와 함께 하느냐, 이 부분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말씀. 최소한 어제 모인 네 분. 이준석, 천하람, 허은아, 이기인 이 네 사람은 함께 동행하시는 거예요.

◆ 천하람> 아직 그게 확정된 것은 아니고요. 이준석 대표도 아직 무조건 가는 거냐 이렇게 해서 사인해라 혈서 쓰자 이런 것은 아니었어요. 그런데 굉장히 인간적으로는 가깝다고 생각되는 저희 천아용인한테도 일단은 당의 모양이 어느 정도 보이면 그때 가서 최종적인 결정을 해도 되지 않겠나라는 서로 그런 정도로 지금은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저렇게까지 행보를 같이 해놓고 나는 신당이 아니다라고 하는 게 선뜻 이해는 안 갈 수도 있어서 제가 그래서 질문 드린 거예요. 천하람 위원장님. 천하람 위원장님은 일단 출마 지역 옮길 생각이 없는 건 확실한, 100% 순천인 건 맞죠?

◆ 천하람> 네, 맞습니다.

◇ 김현정> 다만 국민의힘의 빨간 점퍼냐 아니면 신당의 점퍼냐 여기에서 신당 점퍼를 입으실 가능성이 더 높고요.

◆ 천하람> 그건 아직까지는. 또 이런 얘기하면 천하람이 또 이준석이랑 행사까지 하고 선을 긋네, 이럴까 봐 사실 조심스럽긴 한데 아직까지는 정말로 제가 말씀드리지만 당의 어떤 모양새나 방향성이나 이런 게 정해진 것은 사실 아니거든요.

◇ 김현정> 신당의.

◆ 천하람>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정치인으로서는 그런 부분은 결정이 되고 또 판단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는 거기 때문에 지금 말씀드리는 것은 아직은 좀 이르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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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혹시 국민의힘 현역의원 중에도 움직일 분이 있을까요? 허은아 의원은 비례시기 때문에 탈당하는 순간 의원직 상실이니까 일단 허은아 의원 제외하고 다른 분들 중에 어떤가요? 분위기가.

◆ 천하람> 저는 꽤 있는 걸로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만 그분들도 예를 들면 12월 27일에 만약에 창당을 하게 된다면 그때 바로 합류하게 될지 순차적으로 합류할지는 좀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굉장히 적극적으로 이준석 대표와 소통하고 있는 분들은 꽤 계십니다.

◇ 김현정> 굉장히 적극적으로라고 지금 하셨어요.

◆ 천하람> 네.

◇ 김현정> 어제 이준석 전 대표도 복수의 의원들이 창당 좀 늦춰 달라, 이렇게 문의를 해오셨다 이런 말씀하시는데 복수라는 게 대략 어느 정도, 한 다섯 손가락은 넘습니까?

◆ 천하람> 50명 이런 건 아닐 거고요. 다섯 손가락은 제가 봐도 당연히 넘는 걸로 알고 있는데.

◇ 김현정> 당연히.

◆ 천하람> 그런데 그분들도 개별적인 상황에 따라서 적극성의 정도가 똑같지는 않겠죠.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황을 파악하거나 발을 걸쳐두려고 연락하시는 분들도 당연히 있으시고요. 저희 천아용인 멤버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이준석 대표랑 함께하겠다고 지금 생각하고 계신 분도 있다고 저도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을 넘어서 비명계 의원들, 민주당의 비명계 의원들 합류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보십니까?

◆ 천하람> 저는 열려는 있다라고 보는데요. 신당의 방향성이나 핵심 전략 지역을 대구로 선정을 한다면 비명계 분들이 들어오기가 조금 멀어진 거 아닌가 정도의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사실 이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두고 의구심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대구를 잘 아는 분들 중에 김재원 최고위원,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준석 전 대표가 대구에서 가장 약한 곳에 출마할 거다, 이런 예측을 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별다른 세를 모으기 어려울 거다 이러셨고 안철수 의원은 어제 신당을 만들지도 확실하지가 않고 만들어도 실패 확률이 높다 이러시더라고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 천하람> 안철수 의원 같은 경우는 제3지대에 잘 안 되셨던 경험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또 이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게 평가하시는 것 같고 일단 제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 가진 생각은 너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해요. 고위험, 고수익 추구하는 정치인이거든요.

◇ 김현정> 그래요?

◆ 천하람> 사실은 이렇게 주변의 지지자들이 저한테도 어떤 말씀들을 하냐 하면 이준석 대표 이번에 원내에 꼭 들어가야 되는데 신당 만들게 되면 그냥 비례하시라고 좀 하면 안 되냐.

◇ 김현정> 비례정당 해라. 안전하게 가라.

◆ 천하람> 그렇죠, 아니면 100% 비례 정당은 아니더라도 지역구 출마 일부 하더라도 대표도 적당히 2번이 눈치 보이면 한 4번 정도 받아서 이번에 원내 들어오면 안 되냐, 그런 얘기들을 지지자들이 오히려 하거든요.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워낙 본인이 앞장서야 된다. 그리고 본인이 가장 어려운 데서 뛰어야 되고 화제성이 있는 출마를 해야 되고 이런 생각이 강하니까 김재원 최고위원처럼 좀 쉬운 길로 편한 길로 가려고 했다면 사실은 훨씬 더 원내 입성이 가능한 길들, 더 쉬운 길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본인은 그런 걸 안 하겠다라는 생각이 확고해요. 그래서 쉬운 사람을 골라서 뛰고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오히려 어떤 지역구가 가장 의미가 있고 또 상대방도 매치업도 신당의 전략적인 우위가 확보되는 그런 쪽으로 판단하지 않겠나.

◇ 김현정> 아니, 그러다가 혹시 대구에서 한동훈 장관하고 붙는 거 아니에요?

◆ 천하람> 저는 이준석 대표는 아마 너무 가정적인 일이지만 가상의 가정이 막 겹쳐 있지만 저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피하지 않을 거라고 추측은 하는데 그런데 아마 어제 이준석 대표도 얘기했지만 한동훈 장관이 대구에 출마하는 거는 조금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 않습니까? 특별히 사실은 연고가 있으신 것도 아니고 그렇게 따지면 이준석 대표도 연고가 아주 있는 건 아니지만.

◇ 김현정> 그래서 더욱더 그래서 양쪽 다 명분도 되고 어떤 라이벌의 경쟁 구도도 되고 등등등 서로 견제해야 되고 등등등의 이유로 한동훈 대 이준석, 이준석 대 한동훈의 대구 매치가 열리는 건 아닌가 막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 천하람>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서 가능성을 얘기하기에는 좀 너무 먼 일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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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사실 제가 이 말씀을 왜 드렸냐면 어제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장관을 연상케 하는 발언들을 좀 했었어요. 고관대작들이 대구에 내려와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하는 걸 봤다. 이런 게 한동훈 장관을 연상케 하는 발언이어서 두 분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되는 건가 궁금해지더라고요.

◆ 천하람> 일단 이준석 대표가 한동훈 장관을 별로 나쁘게 얘기 안 하잖아요.

◇ 김현정> 맞아요.

◆ 천하람> 이게 한 두어 가지 정도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일단은 이준석 대표는 원래 본인을 때리면 반격한다. 그러니까 소위 팃포텟 전략 같은 거라고 얘기해서 본인을 안 때리면 자기도 그렇게 크게 공격하지 않는다. 이런 게 첫 번째 이유일 것 같고 두 번째로는 아직은 한동훈 장관의 어떤 정치인으로서의 역량이라는 것은 확실하게 드러나지는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미리부터 굳이 깎아내릴 필요 없다. 무대에 등장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경쟁을 하든 협력하든 하겠다 정도의 생각인 거 아닌가, 저는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만약 대구에서 이준석 대 한동훈 붙으면 이거 이준석 대표가 좀 불리한 건 아니에요?

◆ 천하람> 당연히 저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한동훈 장관이 세게 가져가는 거고 신당이 됐든 이준석 대표가 됐든 도전자의 입장인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도 중립 지역에 수도권의 어떤 중립적인 지역 참 상상하기 어려운데 아무튼 중립적인 지역이 아니라 대구에서 붙는다고 하면 저도 한동훈 장관이 훨씬 더 유리하게 시작하는 거다. 그런데 워낙 또 이준석 대표가 캠페인과 선거 전략에 능하니까 재미있는 매치업이 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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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천하람 순천갑 당협위원장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혁신위 얘기를 잠깐 해봐야 될 것 같은데요. 딱 일주일 더 줄 테니까 지도부와 윤핵관은 용퇴하셔라, 혁신위가 선전 포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김기현 대표는 울산 자신의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주말에 열었어요. 이 스토리의 엔딩은 어떻게 될 걸로 예상하세요?

◆ 천하람> 혁신위는 이제는 약간 시간 끌기용이다라는 게 내부적으로 파열음이 나면서 혁신위원들이 사퇴를 하네 마네, 한 전직 의원이 나는 공천 받았고 이건 원래 시간 끌기용이다라고 했네. 이런 논란이 나오면서 저는 본질은 많이 드러났다라고 보고요. 다만 그와 별개로, 그러니까 혁신위의 영향력과는 별개로 김기현 대표가 본인의 당대표직을 지키기 위해서 적절한 시기에 중진들을 모아가지고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 선언을 할 수도 있지 않나, 그렇게는 추측합니다. 지금 보면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의 이런 제안에 대해서 거부감을 나타낸 게 자리를 내려놓더라도, 불출마를 하더라도 본인이 생각하는 스케줄을 하겠다라는 게 강하다고 당내에서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혁신위와 상관없이 김기현 대표가 본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불출마나 수도권 출마를 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당대표직은 유지하면서 불출마 선언. 그렇지만 당대표직도 내려놓고 내가 내 지역구도 내려놓고 이렇게는 못하겠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거네요.

◆ 천하람> 저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상황까지 된다면 굳이 그렇게 할 이유도 없다라고 보고 계시는 거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어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 했던 말도 밤사이에 굉장한 화제였습니다. 뭐냐 하면 이준석 전 대표 버르장머리가 없지만 끌어안아야 한다.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서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 그거는, 준석이라고 표현했어요.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 어제 이런 발언이 현장에서 나와서 어떻게 들으셨나 모르겠어요.

◆ 천하람> 일단은 이 발언은 정말 여러 가지 측면에서 부적절한 것 같은데요. 도덕이 없다는 건 좀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도덕성이 조금 약하다, 이것도 아니고 도덕이 없다도 그렇고 그리고 그걸 그냥 본인만 평가하거나 비판해도 되는데 그걸 또 부모님까지 끌고 와가지고 이거를 이준석 대표도 그런 표현을 썼지만 전문 용어로 패드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희가 보면 부모님 욕은 온라인에서도 가장 서로 욕을 세게 한다고 알려져 있는 게임을 하는, 게임하면서 채팅할 때도 부모님 욕을 하면 이거 너무 패드립 과한 거 아닙니까라고 하는 마당에 정치의 영역에서 특히 공개된 당원들 앞에서 이렇게 부모님 욕까지 한다는 것은 이건 완전히 선을 넘은 것 같고요. 그리고 아까 지적하셨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물론 정치권에서는 상대적으로 젊어서 그렇지만 한 달 있으면 마흔이거든요. 게다가 나름대로 어떤 존재감이 큰 정치인이고 국민의힘의 전직 당대표까지 했었는데 준석이가 도덕이 없어, 부모님이 잘못 키운 것 같아는 너무도 좀 존중이 없는 그런 K꼰대스러운 발언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 김현정> K꼰대. 말씀하세요.

◆ 천하람> 그런 면에서는 굉장히 한국적이신 거는 맞는데 그런데 이거는 저는 좀 굉장히 과하다. 이건. 다만 그냥 정치적으로만 놓고 보면 저는 인요한 위원장님이 이거 이준석 대표 도와주려고 하는 건가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세요?

◆ 천하람> 이렇게 되면 싸가지 논란 같은 게 굉장히 희석되잖아요.

◇ 김현정> 지난번에 미스터 린튼 그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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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람> 그렇죠. 그때의 이 논란을 아마 지금의 상황을 놓고 보면 인요한 위원장도 막말까지는 아니지만 아무튼 이렇게 너무 과하게 대응하기는 매한가지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 거고 실제로 인요한 위원장이 한국어의 뉘앙스 부분에 있어서 약하구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정치적으로는 이준석 대표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인간적으로는 이거는 좀 도를 넘은 그런 패드립이다. 저도 동의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오늘 아침은 여기까지 말씀 듣도록 하죠. 천하람 위원장님 고맙습니다.

◆ 천하람>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 천하람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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