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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메타버스가 온다

SKT,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공략 ‘박차’…동남아 IT기업들과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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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기업과 각각 MOU 체결

이프랜드 관련 퍼블리싱 협력…국가별 맞춤 마케팅 전개

헤럴드경제

해외 이용자들이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체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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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SK텔레콤이 동남아시아 IT기업과 잇달아 손을 잡고 현지 메타버스 시장을 확대하며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SK텔레콤은 최근 말레이시아의 ‘셀콤 디지’(Celcom Digi), 인도네시아의 ‘아가테’(agate), 필리핀의 ‘코스믹 테크’(Cosimic Tech) 등 3개 기업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관련 퍼블리싱 파트너십 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셀콤 디지는 말레이시아 1위 통신기업, 아가테는 인도네시아 게임개발사 겸 퍼블리셔, 코스믹 테크는 사물이동통신 플랫폼 및 디바이스 제조유통업체다. SK텔레콤은 이들 기업과 각각 MOU를 체결하며 이프랜드의 동남아시아 지역 이용자 확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전세계에 공통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의 기획과 콘텐츠 제작, 서비스 운영 등 핵심 영역에 집중한다. 파트너사들은 현지 특화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1차 고객 지원 등 현지 서비스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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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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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이 자사는 물론 파트너사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파트너사들은 초기 개발비 등의 투입 없이 메타버스 서비스 사업 경험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은 파트너사를 통해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맞는 콘텐츠를 시의 적절하게 공급하고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윈윈(win-win)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3사와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올해 초부터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이에 지난 7월부터 시범적으로 마케팅 협력을 진행했고, 파트너사 전용 이프홈을 개설한 뒤 이를 기반으로 자체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현지화를 위한 테스트도 진행했다.

또 이들 3개 기업에 대한 지원과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어, 힌디어, 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 추가 ▷접속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춰 콘텐츠를 추천하는 큐레이션(Curation) 기능 ▷글로벌 차원 서비스 품질 개선 등 필요한 기능을 개발 중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원활한 지역별 이프랜드 서비스 제공 및 활성화를 위해 파트너사들에게 더 많은 관리자 권한을 제공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산을 위해 미국, 인도, 유럽 등에서도 파트너사를 발굴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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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의 다양한 제품을 체험하고 볼 수 있는 이프랜드 내에 있는 MCM 스페셜 이프홈 모습.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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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CO담당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IT 기업 3곳과 협약을 맺고, 이프랜드에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현지 기업들과 협약을 맺는 형태로 지역별 이프랜드 이용자들이 문화와 사회에 적합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이프랜드를 49개국 앱 마켓에 선보이는 등 서비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 바 있다.

또 한국 한정이 아닌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한 K팝 스타 버추얼 밋업(Virtual Meet-up) 등 글로벌 이용자를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계속 발굴해 제공하는 등 이프랜드의 글로벌 시장 확산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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