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경찰청. 경향신문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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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이 현직 경정과 경감 등 중간 간부 5명을 무더기로 직위 해제 했다. 이들은 사건 브로커에게 승진을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경찰청은 26일 “검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가 온 경찰관 5명을 지난 25일 자로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24일 전남경찰청에 이들 경찰관들에 대한 제삼자 뇌물교부 혐의를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의 수사 개시 통보를 했다.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경찰관들은 중간 간부급인 경정 2명과 경감 3명 이다. 이들 중 4명은 전남지역 일선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1명은 전남경찰청에 재직 중이다.
이들은 모두 2021년 ‘심사’를 통해 승진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이 이미 구속된 사건브로커 성모씨(62)에게 승진을 대가로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먼저 구속기소 된 전직 경찰관 A씨를 통해 성씨에게 승진을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3일 전남경찰청과 이들이 근무하는 경찰서 등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다. 이들 경찰관들이 승진할 당시 전남경찰청장을 지낸 전직 치안감 B씨는 지난 14일 검찰에 입건됐지만 지난 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성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거나 수사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의심되는 광주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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